“해외자금 최대 90조 들어온다”...한국, 4수 끝에 가입한 ‘이것’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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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외국인 투자 유입 확대 △안정적인 장기자금 조달 △외환시장에서 원화거래 활성화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9일 정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WGBI 추종자금 규모가 2조5000억~3조 달러로 추정됨에 따라 최대 90조원까지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이 예상되지만, 제도개선을 통해 추가적인 투자유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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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투자금 최대 90조원 유입…최상목 “K디스카운트 해소”
9일 정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WGBI 추종자금 규모가 2조5000억~3조 달러로 추정됨에 따라 최대 90조원까지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이 예상되지만, 제도개선을 통해 추가적인 투자유치가 가능하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금융시장은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국적증명 요구 등 까다로운 규제가 아직 남아있다”며 “이런 마찰적 요인들을 제거하면 더 많은 투자금이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된 만큼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을 흔들림없이 추진해 성과기 실물경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WGBI 편입으로 국채 신용도가 개선됨에 따라 금리하락, 이자부담 완화가 예상된다. 따라서 장기물 국채 발행을 늘려 안정적인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계획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정부의 내년 국채 발행 규모는 201조3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WGBI 편입으로 560억~670억달러 자금유입이 예상되며 최대 0.6%포인트 금리하락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외환시장에서 원화 거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정부가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의 국내 외환시장 참여를 허용했는데, 추가 조치를 통해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은 “안정적인 외국인 국채 투자 기반이 마련되면 외환시장 안정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외환시장 24시간 개방 등 시장 구조개혁에 대해 순작용과 부작용을 고려해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WGBI 산출 기관인 FTSE 러셀은 이날 오전 한국의 시장접근성을 레벨 2로 격상하고 내년 11월 지수에 편입한다고 밝혔다. 한국이 2022년 9월 관찰대상국 지위에 오른 지 네 번째 도전 만이다. WGBI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25개국이 편입돼 있는 세계 3대 채권지수다.
FTSE 러셀은 다만 한국 주식시장을 선진국 시장에 남겨두면서 공매도 금지에 대해서는 신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FTSE 러셀은 “공매도 금지에 대한 신속한 해결이 필요하다”며 “성공하지 못한다면 한국의 주식 국가 분류에 대한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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