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 맨유 감독에 관심이 있다"...일단 텐 하흐 거취부터 결정해야

신동훈 기자 2024. 4. 2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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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 투헬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에 관심이 있어 보인다.

영국 '디 애슬래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맨유는 투헬 감독을 원한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올여름에 떠날 경우 투헬 감독이 맨유로 갈 수 있다. 투헬 감독은 맨유 감독직이 공석이 되면 관심을 드러낼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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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마스 투헬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에 관심이 있어 보인다.

영국 '디 애슬래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맨유는 투헬 감독을 원한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올여름에 떠날 경우 투헬 감독이 맨유로 갈 수 있다. 투헬 감독은 맨유 감독직이 공석이 되면 관심을 드러낼 것이다"고 했다.

투헬 감독이 맨유와 연결되어 있다는 건 독일에서도 나왔다. '키커'는 21일 "바이에른 뮌헨은 투헬 감독과 헤어지는 게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믿는다. 투헬 감독은 맨유와 접촉했다. 맨유의 새 구단주인 짐 랫클리프 경은 투헬 감독의 열렬한 팬이다. 텐 하흐 감독이 나간다면 투헬 감독을 차기 감독으로 선임하기를 원하며 그렇기에 접촉했다"고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 맨유에서 잉글랜드 풋볼리그컵 우승을 하는 등 성과를 냈다. 4위에 올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따기도 했다. 올 시즌 기대가 더 커졌으나 실망감만 남겼다. 영입하는 족족 실패를 했고 부상 선수가 많았다고 해도 선수 기용이나 전술은 의문을 남겼다.

프리미어리그에서 4위권에 멀어지고 UCL에서도 부진하자 비판이 쏟아졌다. 잉글랜드 FA컵 결승에 올랐어도 텐 하흐 감독 체제로 가야 하는지 맞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이어지고 있다. 텐 하흐 감독 거취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투헬 감독 부임설이 나왔다. 투헬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뮌헨을 떠난다.

뮌헨에서 분명 아쉬움은 있었어도 투헬 감독은 맨유에 매력적인 감독이다. 마인츠에서 경력을 시작한 투헬 감독은 도르트문트에서 확실히 증명을 하면서 독일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감독이 됐다. 도르트문트에서 보인 지도력을 앞세워 투헬 감독은 명성을 떨쳤고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갔다. PSG에서 연속 프랑스 리그앙 우승과 UCL 결승행을 이끌었는데 불명예 경질됐다.

PSG를 떠난 투헬 감독은 첼시로 가 UCL 우승에 성공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 아래에서 좌초된 팀을 완전히 뒤바꾸면서 UCL 우승까지 이끌어 찬사를 받았다. 첼시에서 활약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됐는데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온 뒤 불화에 시달리면서 경질됐다. 첼시를 갑작스럽게 떠난 투헬 감독은 율리안 나겔스만을 보낸 뮌헨으로 갔다. 도르트문트를 꺾고 분데스리가 역전 우승에 성공했지만 올 시즌까지 확실한 믿음을 못 줘 결국 시즌 종료 후 사임이 결정됐다.

투헬 감독이 오려면 일단 텐 하흐 감독 거취부터 결정해야 한다. FA컵 우승에 실패하고 리그 순위도 탐탁지 않으면 맨유 보드진은 결국 이별을 고할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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