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닉? 누군지 잘 모른다" 호날두 발언에...랑닉, "답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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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 랑닉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발언에 침착하게 대응했다.
호날두의 발언대로 랑닉 감독은 긴 시간 감독 역할을 수행하지 않았지만, 소방수로 맨유에 투입됐다.
랑닉 감독 부임 이후 해리 매과이어의 주장직 논란부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연관된 라커룸 잡음이 지속적으로 언론에 공개됐다.
랑닉 감독은 "호날두의 발언에 답하는 것은 내 역할이 아니다. 그것은 맨유가 해야 할 일이다"라며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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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랄프 랑닉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발언에 침착하게 대응했다.
호날두는 최근 구단의 상황을 비판했다. 그는 지난 14일 영국 '더 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나는 배신감을 느낀다. 구단의 내부 관계자 및 몇 명은 나를 내쫓아내려 한다. 프리시즌, 나는 3개월 된 딸이 몸이 좋지 않아 불참했다"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어 "나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는 존경심뿐이다. 하지만 랄프 랑닉이라는 사람은 잘 모른다. 심지어 그는 감독을 하고 있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됐는지 모르겠다. 에릭 텐 하흐는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 그가 나를 존중하지 않기에, 나도 그를 존중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호날두의 발언대로 랑닉 감독은 긴 시간 감독 역할을 수행하지 않았지만, 소방수로 맨유에 투입됐다. 맨유는 랑닉을 임시 감독으로 선임한 뒤, 2년간 컨설턴트 역할을 맡아줄 것을 제안해 랑닉을 임시 감독으로 데려왔다. 랑닉 감독은 지도자로서의 능력보다는, 단장 혹은 컨설턴트로 팀의 기초와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이 탁월한 인물이다.
하지만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았다. 랑닉 감독 부임 이후 해리 매과이어의 주장직 논란부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연관된 라커룸 잡음이 지속적으로 언론에 공개됐다. 결국 랑닉 감독은 6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까지 실패했다.
시즌 종료 후 랑닉 감독은 오스트리아 국가 대표팀 감독에 취임했다. 맨유에서 컨설턴트 역할과 함께 병행하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돌연 맨유에서의 모든 역할을 내려놓았다. 복수의 매체들은 랑닉 감독의 철학과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철학이 맞지 않은 것이 이유라고 추측할 뿐이었다.
맨유를 떠난 지 6개월이 흐른 시점에 랑닉 감독이 오랜만에 맨유를 거론했다. 이유는 호날두의 폭탄 발언 때문이었다. 랑닉 감독은 이탈리아와의 A매치 친선전을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호날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랑닉 감독은 "호날두의 발언에 답하는 것은 내 역할이 아니다. 그것은 맨유가 해야 할 일이다"라며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한편 호날두의 발언에 맨유는 법적 대응을 고려 중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맨유는 호날두를 고소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중이다. 그리고 맨유는 보상금 없이 그와 끝내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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