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문재인, 백마탄 구원자 흉내 이재명 아니꼽게 봐”

임정환 기자 2024. 9. 1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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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가 지난 8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문 전 대통령을 찾아 검찰 수사에 함께 맞설 것을 밝힌 것에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굉장히 아니꼬웠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9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지난 총선 때 문재인 전 대통령 주변 인사들을 다 쳐낸 이재명 대표가 지금 와서 하는 말이 그렇게까지 신뢰 있게 들리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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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이 8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의 문 전 대통령 사저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가 지난 8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문 전 대통령을 찾아 검찰 수사에 함께 맞설 것을 밝힌 것에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굉장히 아니꼬웠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9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지난 총선 때 문재인 전 대통령 주변 인사들을 다 쳐낸 이재명 대표가 지금 와서 하는 말이 그렇게까지 신뢰 있게 들리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친문 의원들 말을 들어보면 ‘당내에서 서운함을 느낄 정도로 모욕적인 언사를 들었다’고 하더라"면서 "그러니 문재인 전 대통령으로선 이재명 대표가 백마 탄 구원자로 보일까?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의원은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의지를 천명했음에도 민주당에서 그렇게 강한 목소리가 나오지도 않았다"면서 "과거 조국 사태 땐 조국을 지키기 위해 총동원됐던 것에 비하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지키기에 나서는 말의 강도라든지 동원력이 (턱없이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조국 사태 때) 총동원령을 선포해 시위했던 것에 비하면 지금 TF(전 정권 정치탄압 대책위원회) 만들어서 회의 한두 번 해봤자 무슨 대단한 방어기제가 되겠냐"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은 오롯이 자신과 가족이 헤쳐 나가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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