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등 경기지역에 대설주의보”… 출근길 차량 거북이 운행
26일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경기지역에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계량기 동파와 한랭질환자 발생도 이어졌다.
이날 경기도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오전 기준 김포가 도내에서 가장 많은 5.1㎝의 적설량을 보인 가운데 안산 3.8㎝, 부천 3.3㎝, 고양 2.6㎝, 광명 1.8㎝ 등을 기록하고 있다.
눈은 출근 시간대에 집중됐다. 눈이 내려 쌓인 지역을 중심으로 출근 길에 오른 차량들은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거북이 운행을 했다. 아직 제설이 이뤄지지 않은 도로 등은 내린 눈이 얼어붙으며 곳곳이 빙판길로 변했다.
기온이 급감하면서 포천, 가평, 연천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이날 오전 3시 기준으로 포천 영하 14.2도, 가평 영하 13.9도, 연천 13.4도를 보이고 있다.
시설물과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계량기 동파의 경우 28건이 신고됐다. 포천 14건, 양평 9건, 안양 3건, 파주와 가평 각 1건이다. 저체온증과 동상 등 한랭질환자도 6명 발생했다. 용인 2명, 광주·파주·연천·화성 각 1명이다. 다행히 폭설로 인한 피해 신고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전날 오후 10시부터 비상1단계 근무에 돌입한 가운데 일선 시·군에서는 출근길 간선도로 및 버스정류장, 전철역 인근 인도 등에 대한 제설작업을 실시 중이다. 이와 함께 한파 상황관리 및 피해 발생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수도권에 내리는 눈은 오후 6시쯤 대부분 그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영하의 날씨에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강해지면서 가시거리가 짧아지겠고, 눈이 얼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며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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