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트루먼쇼’ 같았다…위험한 생각까지” 지드래곤 ‘마약 누명’ 심경 고백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2024. 10. 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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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솔로 컴백을 앞둔 지드래곤(36·본명 권지용)이 지난해 마약 투약 사건에 연루됐을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

이날 지드래곤은 "지금은 그 또한 지나가서 머릿 속이 정리가 됐다"며 "지금은 유하게 제 건강을 위해서라도, 얼굴도 그렇고 인상도 그렇고 말투도 그렇고 예전에 비해서 바뀐 게 있을 거다. 막 날카롭고 그런 모습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좋다"며 과거와 달라진 자신의 변화를 전하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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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지드래곤. 사진 ㅣtvN
7년 만에 솔로 컴백을 앞둔 지드래곤(36·본명 권지용)이 지난해 마약 투약 사건에 연루됐을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한 지드래곤은 “20년 넘게 지드래곤으로 살았다. 권지용으로 산 건 5년 정도 밖에 안됐다. 제 삶이 영화 ‘트루먼쇼’ 같았다”고 했다. 그의 토크쇼 출연은 12년 만이었다.

그는 “반 평생 넘게 화려하게 살다 보니 저의 문제가 아닌 상황들이 벌어질 때도 많았다.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어떻게든 해보겠는데 답을 못 찾은 상태에서 코너로 계속 몰리는 느낌이었다”며 “그때는 궁지로 몰려 앞으로 갈 수도 없고 뒤로 갈 수도 없는 느낌이었다.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면 위험한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아서 억지로라도 내 중심을 잡으려 했다. 그런 고비들을 예전처럼 되풀이 하고 싶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지드래곤은 “힘들다고 위로를 구하기도 어려웠다. GD로 잘 되고 있는 시기에 힘들다고 하면 배부른 소리 하는 거로밖에 (안들렸을 거다). 다시 돌아가도 못했을 것 같다. 겉으로 보기엔 이상이 없는데 속으로 곪았다. 입대 이틀 전까지 행사장이었다. 정신이 멀쩡하기 힘들었던 시기였다”고 고백했다.

지난해 마약 투약 사건에 연루됐을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 사진 ㅣtvN
이날 MC 유재석은 그의 히트곡 ‘삐딱하게’를 언급하며 “들으면 어떤 느낌이 드나”라고 물었고, 지드래곤은 “뮤직 비디오에 나온 느낌이 내 일상 같았다”고 했다. “누군가 특정 대상이 아니라 한 분야에서 10년 넘게 일하니까 너무 좋지만 그 이면에는 굉장히 공허한 상태였다. 밖으로 누군가에게 털어놓을 수 없는 상황이 아이러니하니까 그런 것들에 반항심 섞인 무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초 지드래곤은 지난해 새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었지만, 연말에 터진 마약 이슈로 불발됐다.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으며 누명을 벗은 그는 마약 퇴치 및 근절을 위한 재단 저스피스를 설립했으며,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로도 초빙돼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날 지드래곤은 “지금은 그 또한 지나가서 머릿 속이 정리가 됐다”며 “지금은 유하게 제 건강을 위해서라도, 얼굴도 그렇고 인상도 그렇고 말투도 그렇고 예전에 비해서 바뀐 게 있을 거다. 막 날카롭고 그런 모습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좋다”며 과거와 달라진 자신의 변화를 전하며 미소지었다.

지드래곤은 31일 오후 6시 신곡 ‘파워(Power)’를 발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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