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보는 세상] ‘필리핀 이모’ 찬반양론

황지원 기자 2024. 10. 2.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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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서울시는 양육 부담을 줄여 출산율을 높이겠다는 목표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필리핀 이모'라 불리는 이들 가사관리사는 한국인보다 임금이 저렴하고,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인기가 높다.

적지 않은 엑스 이용자들은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도입할 게 아니라 불이익 없이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중요하다"는 의견에 동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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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출신 가사관리사 메리 그레이스씨가 아이를 돌보고 있다. 서울시

지난달부터 서울시는 양육 부담을 줄여 출산율을 높이겠다는 목표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필리핀 여성 100명을 모집해 12세 이하 아동이 있거나 출산 예정인 가구에 배치했다. ‘필리핀 이모’라 불리는 이들 가사관리사는 한국인보다 임금이 저렴하고,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인기가 높다.

‘필리핀 이모’에 관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찬반양론이 거세다. 한 엑스(X, 옛 트위터) 이용자는 “경력단절을 막거나 출산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엑스 이용자는 “하루 8시간씩 한달 동안 이용하면 238만원을 내야 한다”며 “중산층이 쉽게 감당할 만한 비용은 아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적지 않은 엑스 이용자들은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도입할 게 아니라 불이익 없이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중요하다”는 의견에 동조했다.

한편 추석 연휴가 끝난 후 필리핀 이모 2명이 연락두절된 채 자취를 감춰 논란이 일었다. 관련 뉴스 유튜브 영상엔 “더 많은 가사관리사가 유입되면 불법체류자 문제가 커질까 봐 우려된다”는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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