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보내는 경고"...이마·옆머리·뒷머리 흰머리, 부위별 건강 문제 3가지

하이닥

흰머리는 단순한 노화의 상징이 아닙니다. 요즘 들어 특정 부위에 집중적으로 흰머리가 늘어나고 있다면, 그 원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현상일 수도 있지만, 특정 부위의 흰머리는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흰머리의 위치에 따라 특정 질환을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하는데요.

그렇다면, 흰머리가 나는 위치별로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흰머리가 나는 일반적인 이유

흰머리는 주로 멜라닌 색소가 감소하면서 나타납니다.

이 색소는 피부, 눈, 머리카락의 색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데, 노화가 진행되면서 멜라닌 색소의 생성이 줄어들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백인은 30대, 동양인은 40대, 아프리카인은 50대부터 흰머리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한 노화가 아닌 건강 문제와 관련된 흰머리도 존재합니다.

이제부터 특정 부위에 집중적으로 흰머리가 생기는 경우, 어떤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갑작스럽게 늘어나는 흰머리,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도

특정 연령대에 도달하기도 전에 갑자기 흰머리가 늘어났다면, 과도한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체내에서는 활성산소가 증가합니다. 활성산소는 멜라닌 세포의 기능을 저하시켜 머리카락이 갑자기 희어지는 원인이 됩니다.

또한, 스트레스는 부신피질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 멜라닌 색소 형성을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어깨와 승모근이 긴장될 경우 혈액이 두피로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아 머리카락이 충분한 영양을 받지 못하는 것도 원인입니다.

이러한 경우, 턱을 움직이며 음식물을 오래 씹는 습관을 들이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앞머리 중앙에 집중된 흰머리 – 뇌 건강 신호?

이마 중심 부위에 유독 흰머리가 많이 난다면, 뇌전증(간질)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뇌전증 환자의 뇌 조직에서 흰머리가 더 많이 발견되었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이마 중앙은 뇌로 가는 주요 혈류 경로가 위치한 곳으로, 이 부위에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흰머리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이마 부근에 급격하게 흰머리가 생겼다면, 신경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옆머리에 집중된 흰머리 – 고혈압과 연관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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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머리에만 유독 흰머리가 많아지는 경우, 고혈압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고혈압은 혈관 벽에 강한 압력을 가해 미세혈관 손상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혈관 손상은 두피의 혈류에도 영향을 미쳐 특정 부위에 흰머리가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상관혈’이 지나가는 자리로, 이 부위의 흰머리는 간과 담의 기운이 약해지는 신호일 수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옆머리 부근에 흰머리가 많다면 혈압을 자주 체크하고, 염분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4. 뒷머리에 흰머리가 많다면 – 중풍 위험 신호일 수도

뒷머리는 일반적으로 흰머리가 많이 생기는 부위가 아닙니다. 하지만 뒷머리 중앙 아래쪽에 흰머리가 집중적으로 늘어났다면, 중풍(뇌졸중)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풍은 뇌로 가는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때 발생하는 질환으로, 뇌 조직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중풍 환자들은 일반인보다 흰머리가 더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특히, 뒷목이 자주 뻣뻣하고, 두통이 동반되는 경우라면 혈액순환 장애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천추혈이 위치한 부위가 막히면 혈액순환이 저하되면서 흰머리가 늘어난다고 설명합니다.

흰머리를 줄이기 위한 건강 관리법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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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머리는 단순한 노화 현상일 수도 있지만, 몸이 보내는 건강 경고일 수도 있습니다.

특정 부위의 흰머리가 급격히 늘어난다면, 아래와 같은 생활 습관을 실천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스트레스 관리하기: 명상, 가벼운 운동, 깊은 호흡법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세요.

✅ 규칙적인 혈압 체크: 혈압이 높은 경우, 저염식과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세요.

✅ 두피 마사지 및 혈액순환 촉진: 어깨와 목의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실천하세요.

✅ 영양 섭취 균형 맞추기: 철분, 비타민 B12,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세요.

흰머리가 건강 상태를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내 몸의 작은 변화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닌 건강 신호로 받아들이고, 올바른 관리 습관을 실천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