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딸이 저녁에 탕수육 먹고싶다고 해서 짜장, 짬뽕, 탕수육을 시킴
맛있어서 평소에 많이 시키던 집이긴 함
식사 받고서 세팅하는데 탕수육 소스가 없네?
배달 자주 시켜먹으면서 이런일 한두번 겪은게 아니었고, 빠뜨릴 수 있지 라며 전화를 함
업체에선 전화 받자마자 소스 못받으셨죠?라며 배달 나가자마자 알았는데, 배달앱 특성 상 고객 주소를 알 수 없어서
바로 못보내고 전화 기다리고 있으셨다고, 바로 보내주신다고 하심
20여분 후 소스가 와서 문을 열었는데, 왠걸?
(특정 업체 올라가면 안될 것 같아서 그림판으로 수정...)
탕수육을 아예 새로 하나 보내주심...
와이프랑 얘기해서 이런걸 원한게 아닌데 죄송스럽다, 계좌 받아서 보내드리자, 라고 얘기 후 전화했더니
본인들 실수 때문에 제때 못드셨을 것 같아서 소스 안나간거 알았을 때부터 탕수육 같이 보내기로 했다고 하시네
너무 당연하게 말씀하셔서 계좌 여쭤보지도 못하고 너무 감사드린다고 하고 끊음
와 세상 따뜻하다 란게 갑자기 느껴져서 써보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