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전국여성대회서 "성평등 인식 개선" 한목소리

기사내용 요약
정진석 "대한민국 역사 주인공은 어머니·누이"
이재명 "구조적 성차별 문제 시정 위해 노력"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7회 전국여성대회에 참석해 있다. 2022.11.3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여동준 박광온 기자 = 여야는 30일 전국여성대회에서 "우리 사회의 성평등 인식 개선 위해 앞장서 노력할 것을 다짐 드리겠다"고 밝혔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제57회 전국여성대회 개회 기념식에서 "여성의 잠재력을 100% 활용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은 여성들의 기회를 잇는 사다리가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어려운 시절 우리 여성들은 가정과 사회에서 요구하는 모든 역할에 소홀함이 없었다"며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역사를 일궈낸 주인공은 우리 어머니요 누이다"라고 말했다.

또 "우리 사회는 젠더·이념·세대 갈등이 깊어지며 위기를 극복하는 힘을 모으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금 절실히 필요한 건 여성의 힘이다. 우리 사회의 갈등을 치유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우리 여성분들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물론 젊은 세대 중심 개선되고 있다 '아이는 당연히 어머니가 키우는 것'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여성이 육아를 독박 쓰기도 한다"며 "직장에서도 여성 차별, 유리천장은 현실적으로 존재한다. 당연히 역할을 '남성은 이것', '여성은 이것' 하기도 하는데 개선되고 있지만 많이 부족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인식하고 성적 폭력의 희생물로 삼는 현실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리 민주당은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구조적이고 뿌리깊고 오래된 성 차별 문제의 시정을 위해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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