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사전 정기회의 제안…"3명 중 1명 이직 고려"

김동필 기자 2026. 7. 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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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이 20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총파업 예고 시점을 하루 앞두고 열린 3차 사후조정 회의를 마친 후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초기업노조)가 내년 노사 교섭을 위한 사전 정기회의를 열자는 내용의 공문를 사측에 보냈습니다.

오늘(2일) 업계에 따르면 초기업노조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인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과 여명구 피플팀장을 상대로 보낸 공문에서 "내년 교섭을 준비함에 앞서 정기적 회의체를 마련해 현안과 개선 과제를 사전에 논의하고자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초기업노조는 최근 메모리 사업부 6명, 파운드리 사업부 6명, 시스템LSI 사업부 5명, 공통 조직 8명 등 25명으로 DS부문 정책위원회를 구성한 상태입니다.

공문에는 최근 조합원 3명 중 1명꼴로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는 결과도 담았습니다.

초기업노조는 "지난달 실시한 이직 의향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37%가 경쟁사의 신입·경력 채용에 지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며 "이직을 고려하는 주요 이유는 경영진에 대한 불신, 성과급 제도, 조직문화, 임금 및 복리후생 등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초기업노조는 "조합원이 회사를 떠날 뜻을 내비쳤다는 것은 개선 필요성을 명확하게 보여준다"며 "현 상황은 내년 교섭만으로 해결하기에 시간적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측에 오는 8일까지 서면 회신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초기업노조는 최근 최승호 위원장을 재신임하고 조직을 재정비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노동위원회 교섭단위분리 제도를 활용해 DS 부문의 교섭을 추진하겠다"며 "분리가 인정되지 않더라도 초기업노조 단독 교섭으로 DS부문에 더 나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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