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 매출 1조 ‘글로벌 블록버스터’

국산 의약품 중 최초로 등극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가 연 매출 1조2000억원을 넘어서며 국산 의약품 중 최초로 ‘글로벌 블록버스터’에 올랐다. 글로벌 블록버스터는 세계 시장에서 연간 1조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의약품을 뜻한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의 지난해 매출이 회사 전체 매출의 35.6%에 이르는 1조268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셀트리온이 밝힌 지난해 잠정 연간 실적은 연 매출 3조5573억원, 영업이익은 4920억원이다.

램시마는 특히 유럽에서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업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램시마의 점유율은 영국 88.8%, 프랑스 80%, 스페인 75.8%, 독일 73.8% 등 유럽 주요국에서 입지를 더욱 굳혔다. 램시마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꾼 ‘램시마SC’도 2020년 출시 당시에는 유럽 점유율이 1%에 그쳤으나 지난해 3분기에는 21%로 뛰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