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트 피네스 피싱(Bait Finesse Fishing)에 대한 소고(小考)

Abstract

미국 배스 루어낚시에서
시작된 피네스 피싱(finesse fising)을
시작으로 피네스 피싱은 일본에서
더 진화했으며,

베이트 릴(baitcasting reel)의 성능이
엄청난 발전을 거듭한 결과
베이트 피네스 피싱이라는 영역이 생겨났다.

베이트 피네스 시스템
(Bait Finesse System)은
루어의 운용이라는 기법의 의미를 기본으로
작고 가벼운 또는 아주 작고
가벼운 루어(채비)를 효과적으로
정확하게 캐스팅 할수 있는
베이트 캐스팅 태클(Baitcasting tackle)의
조합이라고 정의 할수 있다.

피네스의 사전적 의미처럼
큰것이나 큰움직임이나 큰동작을 일반적으로
정교하다거나 섬세하다고 표현하지
않는것 처럼 말이다.

피네스 피싱의 시초

Don Iovino(돈 아이오비노)는
피네스 워밍( Finesse Worming)의
아버지로 불리며 생미끼(지렁이)와 최대한
가깝게 웜을 만들어 사용함으로써
피네스 피싱의 장르를 열었다.

현재 웜을 운용하는 대부분의 기법들이
돈 아이오비노가 정리한 기법들인데
대표적으로 두들링, 쉐이킹, 드래깅등을
포함한 변형 동작들이 그것이다.

Bobby Garland(보비 가랜드)는
가벼운 라운드형 지그헤드에 튜브베이트를
이용한 지깅 동작으로 튜브베이트가
빙글빙글 돌면서 천천히 떨어지는
색다른 폴링 효과를 이용해 60~70년대
서부 배스낚시대회를 석권했다.

예민한 배스에게 가장 빨리 그리고 정확하게
어필할 수 있는 피네스 피싱의
한 방법이었던 것이다.

ZOOM Bait Company의 튜브웜과 피네스웜

1977년에 설립된 줌의 튜브웜과 피네스웜은
아주 오랜기간동안 생산되었고
지금도 판매 되고 있다.

피네스는 작은것인가? 기법인가?

자이언트 배스 추적이란 책의 저자
Bill Murphy(빌 머피)는
피네스 피싱(Finesse Fishing)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정의하기도 했다.

"빅배스는 한번 먹을려고 정했다면 먹는다.
문제는 루어의 크기가 아니라
루어를 움직여 주는 테크닉인 것이다.

피네스(Finesse)란 더 이상 작은 것을
뜻하지 않는다.

피네스란 방법이다. 그것이 피네스 피싱이다."

결국, 피네스 피싱은 프레셔(pressure)가
심한곳에서 큰 혹은 많은 배스를 낚기 위한
목적으로 보다 “작은것”에서 시작되어
“기법”으로 진화되었고,

루어를 운용하는 기법들이 어느정도
일반화 되면서 다시 “작은것”에 초점이
맞추어졌다고 생각된다.

피네스 피싱의 발전

피네스 피싱이 발전해 온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단순하다.
프레셔가 심한곳에서 배스를 더 많이
낚아내기 위해 발전을 거듭한 결과물이다.

최근 배스 루어낚시의 본고장인 미국보다
일본에서 피네스 피싱이 더욱 발전한 이유는
배스가 있는 곳이 한정적이고
(민물에서 어떤 어종과 겨루어도
최고의 손맛을 안겨주는 어종이다 보니
배스 낚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프레셔가 심한곳이 많았다.

프레셔가 심한곳에서 배스를
보다 쉽게 낚아 내는 방법이 필요했고
미국보다 가는 라인과 작은 웜들과
작은 하드베이트들이 더 정교하고
섬세해지면서 그 루어들이
대세로 자리 잡게 되었다.

대표적으로 네꼬리그가
일본에서 유행하게된
피네스 피싱의 한 종류였다.

또한, 최근에는 있을만한 한곳에만 집중하여
반복적으로 공략하는 핀포인트 기법이
유행하면서 라인과 로드가 강한 파워를
가진것도 사용되는데,
이것을 파워 피네스 피싱이라 부른다.

가벼운 루어를 멀리 캐스팅하기 보다는
정확하게 여러번 반복적으로 캐스팅하는것이
목적인것이다.

헤비커버에서 가벼운 루어를 사용하는
운용법이라 볼수 있다.

현재의 피네스 피싱

우리나라에서 현재 성행하고 있는
피네스 피싱의 채비나 기법은 무엇이 있을까?

대표적으로 미드스트롤링, 마이크로 러버지그,
마이크로 스푼, 타이니 플러그(tiny plug),
라이트 카이젤 리그와 네꼬 리그등이
생각날것이다.

이 채비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라인이 가늘고 루어(채비)가
작고 가볍다는 것이다.

루어를 운용하는 기법은
이제 더이상 미지의 영역이 아니며
소프트베이트나 하드베이트를 운용할때
누구나 알고 있는 익숙한 운용법이 되었다.

미드스트롤링용 지그헤드 채비와 라이트 네꼬
와끼, 카이젤, 네꼬리그

가벼운 무게라는 기준은 개인이 느끼고
정하는 기준이겠지만,

더이상 일반적인 무게의
네꼬와 카이젤과 와끼리그를
피네스 피싱의 영역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전보다) 작고 가볍게를 추구하고 있다.

베이트 피네스 시스템(BFS)

피네스 피싱의 초창기에는
새로운 루어와 기법의 측면에서 시작되었지만,

현재의 피네스 피싱은 가볍게 또는 더 가볍게
채비를 운용할수 있는가? 로
재정의 되었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쉐이킹이나 호핑, 데드워밍 같은
혹은 혼합된 동작들이
새로운 기법의 의미가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프레셔가 심한 스팟에서는
보다 가는 라인과 작은 루어로 운용하는
느린 동작이나 반사입질을 유도하는 동작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베이트 피네스 시스템인가?
가벼운 루어를 정확하게 캐스팅하는것은
베이트 태클이 더 효과적이다.
정투의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두말 할 필요도
없이 베이트 피네스 태클이 훨씬 유리하다.

그렇다면 비거리 측면에서는 어떨까?
2012년에 출시된 다이와 T3 air TW 나
2016에 출시된 시마노 알데바란 BFS의
이전 상황이라면 무조건 스피닝릴이
유리하다고 했겠지만 더 이상은 아니라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다.

물론, 그 이전에도 헤지호그 스튜디오의
어베일 스풀이나 유메야의 몽옥 스풀
혹은 메가배스의 BF스풀 같은
베이트 피네스 전용 스풀들이
존재하긴 했지만…

다만, 베이트릴은 연습과 익숙함이
전제되어야 한다.

또한, 좋은 성능을 가진 베이트 피네스릴은
스피닝릴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하이엔드급으로 갈수록
오히려 스피닝 릴이나 로드가
더 비싸지는 경향이 있다.

베이트 피네스 태클의 구성 1

타이니 플러그(tiny plug)를 운용하기 위해
조합된 다이와 송어용 로드(20다이와 프레소
ST 60LB)와 20다이와 스티즈 에어 TW의 구성

베이트 피네스 태클의 구성 2

이트 카이젤 리그를 운용하기 위해 조합된
시마노 배스용 BFS로드(16시마노 포이즌
글로리어스 162L BFS)와
17시마노 스콜피온 BFS의 구성

베이트 피네스 시스템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

당연히 일본의 시마노와 다이와가
주도하고 있다.

시마노 제품에는 BFS가 붙어 있는
배스용 릴과 로드들이 있으며 대표적으로
22시마노 알데바란 BFS, 23시마노 켈커타
콘퀘스트 BFS, 18시마노 아드레나 163L-BFS, 21시마노 글로리어스 161L-BFS등이며,

다이와 제품에는 AIR가 붙어 있는 릴과
L~ML급 액션의 로드들이 대표적인데
20다이와 스티즈 에어 TW,
20다이와 알파스 에어 TW,
21다이와 스티즈 허밋 C64L-SV,
22다이와 스티즈 스카이레이 C68ML-SV
등이다.

베이트 피네스 시스템의 확장

베이트 피네스 시스템이 발전을 거듭하자
바다 라이트 게임은 물론이고
송어 루어낚시나 쏘가리 루어낚시
혹은 심지어 꺽지 루어낚시에서도
베이트 태클을 사용하는 앵글러가
늘어 나고 있다.

에스테르라인과 합사라인이
루어낚시 라인의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보다 가벼운 루어(채비)를 보다 쉽게 보다
멀리 캐스팅 할수 있게 되었으며
각 장르에 맞는 베이트 로드들도
(아직은 부족하지만)
많은 종류들이 출시 되었다.

더 이상 스피닝 태클로만 가능한 무게나
특정 영역이 존재하지 않게 되었으며
앵글러들의 선택만 남아있다.

다양한 베이트 피네스 릴
송어 및 쏘가리 낚시를 위한 장비구성

스미스 BST-HM55UL
+ 02시마노 콘퀘스트 51
(헤지호그 피네스 베어링과 어베일 스풀)
+ 4합사 0.6호 + BMS 6lb (송어)

JS 쏘치N M3 662L
+ 17시마노 콘퀘스트 BFS
+ 6합사 0.8호 + BMS 6lb (쏘가리)

예민한 갑오징어 낚시를 위한 장비구성(싱커 무게는 3~5g)
베이트 피네스 태클로 낚은 갑오징어

19다이와 월하미인 Air Ags B73LML
+ 21 다이와 월하미인 Air TW 8.5L
+ 8합사 0.6호(60m) + BMS 10lb
+ 씨넥스 쪼꼬미(5.3g) + 싱커 3~5g

베이트 피네스 시스템은 진화하고 있다.
아니 어쩌면 지금이 완성단계일지도 모른다.

장르에 맞는 가벼운 루어(채비)를
베이트 태클로 날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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