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김정은 딸 주애에게 4성 장군 폴더 인사...김일성 때도 없어”
태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 위원장이 딸을) 굉음이 울리고 폭음이 울리는 이곳에 데려 간 것은 향후 70~80년 동안은 북한의 핵은 흔들림 없다, 이대로 간다, (백두혈통) 4대까지 이미지를 북한 주민과 세계에 강하게 주려는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현장에서 처음 둘째 딸을 공개한 이후 이번에는 ICBM 개발과 발사 공로자와 기념사진 촬영 행사에 동행한 바 있다. 이에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7일 ICBM 화성-17형 개발과 발사 공로자들의 기념 촬영 소식을 전하며 김 위원장이 “존귀하신 자제분과 함께 촬영장에 나왔다”고 했다.
이에 태 의원은 “그야말로 아버지와 함께 간 딸의 모습이었지만 두 번째는 정장차림을 하고 아버지 옆에 사진 찍었다”며 “저를 진짜 깜짝 놀라게 한 것은 김주애에게 4성 장성으로 진급한 사람이 허리 굽혀 폴더인사, 딸은 허리를 편 상태에서 손을 내밀고 북한 간부들이 허리 굽혀서 인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정은 딸과 간부들의 관계는 할아버지와 손녀 사이다”면서 “북한도 우리와 거의 비슷한 유교문화이기 때문에 아무리 자제분이라고 하더라도 북한 간부들이 미성년자에게 허리 굽혀 인사한다? 김일성 때는 없었다”며 말했다.
그는 “김일성이 김정일이나 김경희를 데리고 가면 북한 간부들은 허리 정도가 아니고 뒷짐을 지고 있었다. 오히려 김일성이 ‘할아버지들한테 인사해, 삼촌들한테 인사해’라고 해 김정일은 미성년 때는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면서 “아무리 왕족이라도 공주한테 인사하듯이 그렇게 허리 굽혀 인사한다? 미성년때는 이런 건 없었다”고 강조했다.
태 의원은 “김일성 아들이 김정일, 김평일, 김영일 셋이 있었지만 미성년 때는 누가 후계자다라는 것을 정하지 않았다. 또 후계구도로 갈 때 후계자는 대단히 우상화한다, 이건 일반적으로 인간이 아니다”라면서 “김정은도 미성년 때 공개하지 않았다가 공개할 때 주민들한테 3살 때 총을 쏴서 맞히고 자동차 운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김정은한테 아들이 있다면 아들을 공개작업할 때는 대단한 우상화 선전을 할 것”으로 덧붙였다.
한편,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발사 현장에 등장했던 김 위원장의 딸이 후계자로 내정됐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그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10살 (김주애) 아이와 별 3개, 4개 달고 있는 대장이 악수를 하는데 이 아이가 허리를 굽히지 않더라”라며 “이건 이미 (김주애가) ‘존귀하신 자제분’으로 됐을 뿐만 아니라 옛날식으로 표현한다면 사실상 ‘세자’로 내정이 됐다는 이야기가 아닌가”라고 분석했다.
이어 “나이 많은 장군들이 10살짜리한테 충성을 맹세하는 장면이 방영되면서 북한 인민들한테 김주애로 후계자가 결정이 되(는 걸 보여준 측면이 있)고, 앞으로 아마 웬만한 데는 다 데리고 다니면서 훈련을 시킬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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