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무섭지 않다”…리터당 21km 찍은 SUV 타보니 놀랐다

KGM이 야심차게 선보인 하이브리드 SUV ‘토레스 하이브리드’가 실제 도심 주행에서 기대 이상의 연비 성능을 기록해 관심을 끌고 있다. 가솔린의 강력함과 전기의 효율성을 결합한 KGM의 첫 하이브리드 모델은, 실사용자 기준 연비에서 기존 복합연비 수치를 크게 웃돌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시승 차량은 1.5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1.83kWh 배터리를 탑재한 토레스 하이브리드.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22.5kg·m의 출력 스펙을 갖추고 있으며, 공인 복합연비는 15.2km/ℓ다. 그러나 실제 주행에서는 놀라운 수치가 기록됐다.

총 314.3km 구간, 7시간 56분간 서울과 수도권 외곽(수원·오산·고양·파주)에서 시승한 결과, 평균 속도 40km/h 조건에서 실연비는 무려 21.0km/ℓ를 기록했다. 이는 복합연비보다 약 38% 높은 수치로, 하이브리드 SUV 중에서도 상위권 연비 성능으로 평가받는다.
이 같은 연비는 KGM의 독자 기술인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Dual Tech Hybrid System) 덕분이다. 이 시스템은 직병렬 듀얼 모터 구조로, 상황에 따라 ▲EV 모드 ▲HEV 모드 ▲엔진 구동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한다. 특히 도심 주행 구간에서 전체 주행 시간의 94% 이상이 EV 모드로 운영돼 마치 전기차를 타는 듯한 경험을 제공했다.

변속기는 전용 e-DHT 시스템이 적용됐다.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설계된 이 듀얼 모터 기반 변속기는 높은 효율성과 다이내믹한 반응성을 함께 제공한다. 특히 시내 주행처럼 잦은 정지·출발이 반복되는 상황에서도 매끄럽고 조용한 주행 질감을 유지해 준다.

전기 모터 역시 인상적이다. 130kW급 대형 모터를 탑재해 전기차 못지않은 가속감과 주행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12V LFP 저전압 배터리를 통해 장기적으로 배터리 교체 부담도 줄였다.
정숙성과 승차감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흡음형 20인치 타이어가 기본 장착돼 로드 노이즈를 획기적으로 줄였고, 엔진룸, 커버, 휠하우스에 흡차음재를 적용해 실내 소음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여기에 업그레이드된 쇽업소버가 더해져 도심 및 고속 주행 모두에서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한다.

KGM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KGM의 미래 친환경 전략의 신호탄이자, 연비와 실용성, 정숙성을 고루 갖춘 하이브리드 SUV의 새로운 기준으로 평가된다. 특히 전기차에 부담을 느끼는 운전자에게는 강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 KGM이 이 기술을 다른 차종에까지 확장할지, 시장의 반응에 따라 귀추가 주목된다. 도심 속 효율과 정숙함을 모두 원하는 운전자에게,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분명히 매력적인 선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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