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돌아온 줄 알았나 봐요!" 무지개다리 건넌 형 초상화 보고 꼬리 흔든 동생

"세상을 떠난 형 스미프의 초상화 보고 반가워하는 프랭크"

사진=페이스북

함께 시간을 보내던 단짝이 사라졌을 때, 반려동물이 느끼는 상실감은 인간의 그것만큼이나 깊고 선명하다.

최근 무지개다리를 건넌 형의 얼굴이 담긴 액자를 본 동생 강아지가 보여준 놀라운 반응이 전 세계 반려인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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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남서부 브리스틀시에 거주하는 리비 데이비는 지난달 사랑하던 반려견 '스미프'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냈다. 그녀는 떠난 스미프를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녀석의 생전 모습을 담은 초상화 제작을 의뢰했다. 완성된 액자가 도착해 벽에 걸린 순간, 집에 남아있던 동생 강아지 '프랭크'가 보인 행동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프랭크는 벽에 걸린 형의 초상화를 발견하자마자 마치 살아있는 형을 만난 듯 반갑게 꼬리를 흔들며 다가갔다. 형의 얼굴을 더 가까이서 보고 싶었던 프랭크는 소파 위로 껑충 뛰어올라 액자에 코를 바짝 갖다 댔다. 한참 동안 그림의 냄새를 맡으며 형의 흔적을 찾으려는 듯 집중하는 녀석의 꼬리는 좀처럼 멈출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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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리비 데이비는 이 감동적인 장면을 영상으로 기록하며 당시의 벅찬 심경을 전했다. 그녀는 "프랭크가 그림 속에 있는 것이 형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며 녀석의 영특함과 형제애에 다시 한번 눈시울을 붉혔다.

단순한 그림 한 점이었지만, 그 안에는 프랭크와 보호자 모두에게 가장 소중했던 스미프의 기억이 온전히 담겨 있었다.

프랭크가 한참이나 그림 앞에 머물며 형을 바라보는 모습은, 비록 육체는 곁에 없더라도 마음속 유대감은 여전히 끈끈하게 이어져 있음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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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떠난 스미프가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는 없지만, 녀석이 남긴 사랑스러운 기억은 초상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가족들의 곁에 머물게 되었다. 프랭크에게 그 액자는 단순히 벽에 걸린 장식물이 아니라, 보고 싶었던 형과 다시 마주할 수 있는 소중한 창구였다.

이 감동적인 사연을 소개한 외신 매체 더도도는 스미프의 육체는 곁을 떠났을지라도, 그와 함께했던 따뜻한 추억은 보호자 데이비와 동생 프랭크의 가슴속에서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형을 향한 프랭크의 간절한 몸짓은 반려동물들 역시 우리처럼 깊은 사랑과 그리움을 느끼는 존재임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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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짝을 잃은 반려동물은 프랭크처럼 한동안 우울해하거나 남겨진 흔적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이때 보호자가 반려동물의 슬픔을 이해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정서적인 안정을 돕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스미프의 초상화가 프랭크에게 위안이 되었듯, 익숙한 냄새나 물건을 통해 서서히 이별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 지혜가 필요하다.

작은 액자 하나가 전해준 커다란 위로처럼, 오늘 우리 곁을 지키는 반려동물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표현해 보는 것은 어떨까. 그들에게는 당신과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기억으로 기록되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