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우원 ‘폭로’ 범죄 여부 확인 중…마약은 영장 예정”
[앵커]
지난주, 전두환 씨 손자, 전우원 씨가 '비자금 은닉 의혹' 등을 폭로하며 파문이 계속됐는데요.
경찰이 전우원 씨의 마약 투약 등 범죄 의혹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고, 거론된 주변인들에 대해선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할 예정입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SNS를 통해 '전두환 비자금 은닉 의혹'을 폭로한 전두환 씨 손자, 전우원 씨.
자신과 주변인들이 마약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지난 17일엔 본인부터 처벌 받겠다며 SNS 생방송 도중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물을 흡입하고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전우원/전두환 씨 손자 : "저부터, 범죄자부터, 어떻게 벌을 받아야 하는지 세상에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대로 된 처벌을 받을 것입니다."]
전우원 씨의 마약 혐의에 대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우선은 미국 뉴욕 현지 주재관을 통해 전 씨의 상태를 파악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사실이 특정되면 국내 송환 여부를 따지는데, 사실 관계를 더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 씨가 마약 투약 의혹을 제기한 지인들에 대해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등 신원 파악에 나섰습니다.
전 씨가 제기한 지인들의 성범죄 의혹도, 신빙성을 따져 필요하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전 씨 일가의 비자금 은닉 의혹에 대해선 수사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전 씨 일가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해달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이순자 여사와 자녀들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하고, 동시에 진실을 가리기 위해 전우원 씨 신병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전 씨의 폭로 중 범죄 혐의점이 포착되면 추가 수사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비자금 의혹은 공소 시효 만료 등의 문제로 실제 수사가 이뤄질지 불투명합니다.
또 전두환 씨의 미납 추징금 867억 원을 환수하는 것 역시 현행법상 불가능합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박미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日 여당의원 “더 이상 사죄 필요 없어”…“위안부 합의 이행 요구 있었다”
- 경찰 “전우원 ‘폭로’ 범죄 여부 확인 중…마약은 영장 예정”
- 대통령실 “日 왜곡 보도 유감…수산물은 과학·정서 고려”
- 배우 이다해-가수 세븐, 8년 열애 끝에…5월 결혼
- ‘급발진 의심’ 할머니 경찰 조사…“브레이크 작동 안 돼”
- 한국 속 베트남인들 ‘발칵’…‘호이(Hụi)’가 뭐길래?
- ‘첫 민간발사체’ 한빛-TLV 발사…“4분 33초 순항”
- [현장영상] 이근, 재판 마치고 유튜버 폭행…뺑소니 혐의 부인
- 여의도공원에 ‘제2 세종문화회관’ 건립…도심문화공원으로 탈바꿈
- [영상] ‘가장 행복한 나라’ 6년째 핀란드…한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