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전 생각해봐야” 하필 비 때문에, 8연전 치러야 하는 SSG 이숭용 감독 왜 목소리 높였나

최민우 기자 2024. 9. 1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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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전은 생각을 해봐야 하지 않나 싶다."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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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숭용 감독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인천, 최민우 기자] “8연전은 생각을 해봐야 하지 않나 싶다.”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전날(13일) LG 트윈스전이 우천 취소되면서, SSG는 19일부터 26일가지 8연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시즌 막바지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 SSG는 선발 투수들의 나흘 휴식 후 산발 등판도 고려하고 있다.

이숭용 감독은 “8연전을 치르면 선수들의 체력이 다 소진된다. 시즌 막판이라 더 힘들 거라 생각한다. 특히 5위 경쟁을 정규 시즌 종료 때까지 해야 할 상황인데, 더 걱정이다. 우리 팀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이야기하는 것도 있지만, 다른 팀들도 이렇게 되지 않으리란 법은 없다. 날씨 변수도 있고, KBO의 일정도 모르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8연전은 다르다. 하루도 쉬지 않고 8일 동안 경기하는 건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고 짚었다.

▲ 드류 앤더슨 ⓒSSG랜더스

SSG는 삼성과 맞붙는 주말 2연전에 드류 앤더슨과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내세운다. 경기를 마친 후 이숭용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과 나흘 휴식 후 등판에 대해 상의할 예정이다. 이숭용 감독은 “나흘 휴식 후 다시 등판하는 건 고민 중이다. 일단 앤더슨과 엘리아스가 던진 후에 의논을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불펜 투수들의 3연투도 최대한 하지 않으려 했다. 그런데 노경은과 문승원 같은 베테랑들이 먼저 3연투를 자청한 날이 있었다. 선수들의 그런 마음이 모여야 팀이 더 탄탄해진다고 생각한다. 보이지 않는 힘이 된다. 앤더슨과 엘리아스를 불러서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SG는 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오태곤(1루수)-하재훈(중견수)-이지영(포수)-고명준(지명타자)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최지훈 ⓒSSG랜더스

이숭용 감독은 부상을 당한 최지훈의 공백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최지훈이 공수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타순을 짤 때도 고민이다. 타격은 사이클이 있다. 1,2번 타순에 들어가야 할 친구들이 없다 보니까 3,4번 타자들이 점수를 내기 어렵다. 톱니바퀴처럼 돌아가야 하는데 엇박자가 난다. 요즘에는 타순 짜기가 정말 어렵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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