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야당의원 '재무장관은 겉으로만 흑인' 발언으로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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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제1 야당인 노동당의 하원의원이 첫 흑인 재무부 장관인 쿼지 콰텡 장관을 향해 '겉으로만 흑인'이라고 말했다가 징계를 받았다.
27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루파 허크 의원은 전날 밤 노동당 전당대회 부대행사 중 "콰텡 장관이 방송에서 말하는 걸 들으면 흑인인지 모를 것"이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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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제1 야당인 노동당의 하원의원이 첫 흑인 재무부 장관인 쿼지 콰텡 장관을 향해 '겉으로만 흑인'이라고 말했다가 징계를 받았다.
27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루파 허크 의원은 전날 밤 노동당 전당대회 부대행사 중 "콰텡 장관이 방송에서 말하는 걸 들으면 흑인인지 모를 것"이라고도 말했다.
파키스탄계인 허크 의원은 "그는 겉으로는(superficially) 흑인이지만"이라고 말하고 콰텡 장관이 학비가 비싼 명문 사립 이튼 스쿨과 케임브리지대 등 최고 학교들을 다닌 점 등을 지적했다.
이후 집권 보수당은 물론 노동당에서도 인종차별적이라거나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이라는 비난이 쏟아졌고, 노동당은 당원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허크 의원은 트위터에 "진심으로 사과하기 위해 콰텡 장관에게 연락을 했다"고 말했다.
이달 초 취임한 콰텡 장관은 가나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부친은 영연방 사무국의 경제학자이고 어머니는 변호사였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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