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담글 때 액젓 대신 이건 넣으세요.액젓 없이 담근 김치? 이 세 가지면 충분합니다

비린맛 없이 깊은 맛 그대로 나는 건강한 김치 비법
김치를 담글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재료 중 하나가 바로 액젓과 새우젓입니다.이 재료들은 감칠맛을 더해주고 발효를 돕는 역할을 하지만,생각보다 나트륨 함량이 매우 높고 특정 시기에는 비린내가 올라올 때도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이나 따뜻한 실내에서 김치를 담그는 경우,액젓의 비린 향이 강하게 퍼지면서 김치 전체의 맛을 해칠 수 있습니다.또한 고혈압이나 신장 질환이 있는 분들에게는 나트륨 섭취가 부담이 될 수 있죠. 그래서 오늘은 액젓 없이도 깊은 감칠맛을 살릴 수 있는 재료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이 재료들은 단맛과 감칠맛을 동시에 살려주며, 건강에도 좋은 천연 재료들입니다.

첫째, 표고버섯 우린 물
표고버섯은 천연 조미료라고 불릴 만큼 감칠맛이 뛰어난 식재료입니다.특히 말린 표고버섯을 사용하면 구수한 향과 함께‘글루탐산’이라는 감칠맛 성분이 풍부하게 우러나옵니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말린 표고버섯을 미지근한 물에 2~3시간 정도 불린 뒤,그 물을 김치 양념에 섞어 사용하면 됩니다.이때 버섯 자체는 채 썰어 넣어도 좋습니다.표고버섯 우린 물은 김치 맛을 깊고 부드럽게 만들어 주며,시간이 지나도 맛이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양파즙
양파는 단맛과 감칠맛을 동시에 내는 천연 조미료 역할을 합니다.보통 김치에 설탕을 약간 넣어 단맛을 내지만,양파즙을 활용하면 설탕 없이도 훨씬 자연스럽고 은은한 단맛을 낼 수 있습니다.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양파를 강판에 갈거나 믹서기에 갈아 즙을 낸 뒤,김치 양념에 조금씩 넣어 섞어주면 됩니다.양파즙은 김치의 단맛을 살리면서도 텁텁하지 않고,양념의 농도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백김치나 열무김치처럼 맵지 않은 김치에도 잘 어울려다양한 김치 종류에 활용하기 좋습니다.

멸치 다시육수
많은 분들이 국물용 멸치와 다시마로 육수를 내지만,이 육수를 김치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멸치 다시육수는 감칠맛이 풍부하면서도 깔끔합니다.끓일 때 멸치를 오래 끓이지 말고,물이 끓기 시작한 후 5~7분 내에 건져내면 비린맛이 전혀 나지 않습니다.이 육수를 식힌 뒤 김치 양념에 섞어주면깊고 시원한 맛이 나는 김치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액젓을 넣지 않아도 충분히 맛이 나며,김치가 익어도 냄새가 부담스럽지 않아 여름철 김장에도 적합합니다.

감칠맛은 살리고 나트륨은 줄이는 법
세 가지 재료를 함께 사용하면감칠맛은 풍부하게 살아나면서도 나트륨 섭취를 자연스럽게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김치 양념을 만들 때,표고버섯 우린 물 1컵 + 양파즙 3큰술 + 멸치육수 1컵 정도를 섞으면액젓을 넣지 않아도 풍미 있는 양념이 완성됩니다. 이렇게 담근 김치는 비린내가 없고,발효가 진행될수록 깔끔하면서 깊은 맛이 납니다.특히 저염식이나 건강식으로 식단을 조절하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합니다.

건강한 김치는 생각보다 만들기 쉽습니다.
김치는 오랜 세월 우리 식탁을 지켜온 대표 발효식품이지만,조금만 재료를 바꿔도 건강과 맛을 모두 챙길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표고버섯물, 양파즙, 멸치 육수는 자연의 재료로 감칠맛을 살리면서 비린내 없이 깔끔한 김치를 만드는 가장 간단한 방법입니다. 올해 김장에는 액젓 대신 이 세 가지 재료로 더 건강하고 맛있는 김치를 담가보세요. 비린맛 없이도, 김치 본연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