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미래·기회의 땅’ 재탄생 서막... 정부, 마스터 플랜 발표

안형철 기자 2024. 10. 1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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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교통, 관광, 생태, 에너지 등을 총망라한 시화호 발전 전략을 공개했다.

마스터플랜은 국토부와 환경부, 세 지자체가 함께 구상했으며 인구 산업·교통·관광 레저·생태·에너지 등 5대 분야, 16개 세부 과제로 이뤄졌다.

이와 함께 ▲공룡알 화석지를 활용한 역사 문화 체험 공간 조성 ▲시화호 유입 하천의 자연 생태 하천화 ▲시화조력발전소 발전 용량 확대 및 RE100(사용 전력 100% 신재생 에너지 대체) 이행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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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0주년 행사 ‘청사진’ 발표... 5대 분야 16개 세부 과제 수립
첨단 산단·보육 레지던스 등 조성... 평택~시흥 고속도로 확장도 추진
시화호 조성 30주년 기념일 10일 오후 시흥 웨이브파크와 시화호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김시범기자

 

정부가 교통, 관광, 생태, 에너지 등을 총망라한 시화호 발전 전략을 공개했다.

시화호가 담수화 포기, 생태 복원을 시작한 지 30년이 지났음에도 무분별한 어업, 개발로 인한 생태계 파괴로 몸살을 앓는다는 지적(경기일보 9월2일자 1·3면 등 연속보도)에 환골탈태 방침을 밝힌 것이다.

10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시화나래 조력 공원에서 개최된 시화호 30주년 기념행사에서 ‘시화호 발전 전략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10일 오후 안산시 시화나래 조력공원에서 열린 ‘시화호 조성 30주년 기념식’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이병화 환경부 차관,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정명근 화성시장, 임병택 시흥시장, 김대순 안산시 부시장 등이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김시범기자

‘시화호 30년 새로운 도시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한 이날 행사에는 정명근 화성시장, 임병택 시흥시장, 김대순 안산시 부시장,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 시화호와 연관된 지자체장과 기관장도 참석했다.

마스터플랜은 국토부와 환경부, 세 지자체가 함께 구상했으며 인구 산업·교통·관광 레저·생태·에너지 등 5대 분야, 16개 세부 과제로 이뤄졌다.

인구 산업 분야에는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인근 미개발 유보지 내 첨단 산업단지 조성, 송산그린시티 서측 지구 내 보육·헬스케어 레지던스 조성 등 다양한 과제가 담겼다.

교통 분야에서는 평택-시흥 고속도로 확장, 철도망 설치 등으로 서울과 인천을 1시간 내로 이동할 수 있는 광역 교통망 확충과 시화호 내부 순환형 도로 건설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공룡알 화석지를 활용한 역사 문화 체험 공간 조성 ▲시화호 유입 하천의 자연 생태 하천화 ▲시화조력발전소 발전 용량 확대 및 RE100(사용 전력 100% 신재생 에너지 대체) 이행 등이 포함됐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과거 시화호는 죽음의 호수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지만, 민관의 협력을 통해 생명의 호수로 재탄생했다”며 “탄소 중립 시대에 걸맞은 시화호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마스터 플랜을 수립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안형철 기자 goah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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