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까지 박빙’ 부산 금정구청장 보선…여야 모두 ‘승리 장담’[10·16 재보선]
오후 8시까지 투표, 퇴근 후에도 가능
“오후 11시 전후해 유력후보 윤곽”
10·16 재보궐선거일인 16일 전국 2404곳의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국회의원이나 광역단체장 선거가 없는 미니 재보선이지만, 총선 이후 민심을 가늠해볼 수 있는 첫 번째 선거인데다, 한동훈·이재명·조국 등 차기 주자들이 총력전을 펼쳐지면서 마지막까지 투표열기가 뜨거웠다.
부산 금정구의 경우 여당인 국민의힘의 텃밭으로 여겨져왔지만, 여당대 야권 단일후보의 일대일 승부가 펼쳐지면서 이번 재보선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금정구청 대강당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문이 열리자마자 출근 전 한표를 행사하려는 직장인과 어르신 등 유권자들의 방문이 잇따랐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투표율은 9.6%로 유권자 19만589명 중 1만8205명이 투표했다. 여기에는 지난 11∼12일 실시된 사전투표분(투표율 20.63%)은 포함되지 않았다. 사전투표는 거소투표 등과 함께 오후 1시부터 공개되는 투표율에 합산된다.
앞서 여야는 모두 승리를 자신하며 15일 오후 늦게까지 유세전을 펼쳤다.
국민의힘 측은 “최근 선거(2021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2022년 지방선거)와 비슷한 사전 투표율을 기록했다”며 “기존 선거와 큰 차이 없다는 것은 국힘의힘 유리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또 “최근 민주당의 김영배 의원의 망언으로 국힘 지지층이 결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측은 “국힘을 지지했지만 특별히 나아진 게 없다는 것을 금정구민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금정구 구석구석을 훑고 다니며 지지를 호소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선자 윤곽은 자정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치러진 22대 국회의원 선거와 2년 전 8회 지방선거에서 금정구의 경우 오후 11시 전후로 유력 후보가 정해졌다. 보궐선거의 경우 앞선 두 차례의 선거와 달리 오후 8시까지 투표를 진행해 이보다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금정선거관리위 외에 다른 지역 선관위 관계자가 투입돼 개표하는 만큼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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