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품귀현상이라고?" 12km/L에 아빠들이라면 한 번은 꼭 타봐야 하는 세단

BMW M5가 대체 뭐가 그렇게 좋다고 물량도 부족하다는 얘기가 나올까. 답은 간단했다. 이 차는 40-50대 아빠들이 그동안 원했던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해 주는 '궁극의 타협점'이었기 때문이다.

BMW M5

"젊었을 때 타고 싶었던 스포츠카의 짜릿함은 포기할 수 없다. 하지만 애들 태우고 다닐 때 뒷자리에서 토할까 봐 걱정하고 싶지는 않다." 이런 고민을 가진 아빠들에게 M5는 정답이다. 무려 717마력의 폭발적인 성능을 자랑하면서도, 일상에서는 고급 세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편안함을 제공한다.

BMW M5

가장 인상적인 점은 늘어난 무게를 얼마나 잘 감춰냈느냐는 것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배터리가 추가되면서 차가 확실히 무거워졌지만, BMW가 이를 극복하는 방식이 놀랍다. 4.4리터 V8 트윈터보 엔진(577마력)과 145kW 전기모터가 만들어내는 시스템 총 102kg.m의 토크가 AWD를 통해 노면에 전달되는 순간, 5,095mm의 긴 차체가 마치 깃털처럼 앞으로 튀어나간다. 0-100km/h 가속 3.5초는 그냥 나오는 숫자가 아니다.

BMW M5

하지만 진짜 매력은 따로 있다. 바로 경제성이다. 하루 60km 내외의 출퇴근이라면 거의 전기로만 해결된다. 복합연비 12km/ℓ(도심 11.6km/ℓ, 고속 12.7km/ℓ)는 이 정도 성능의 차치고는 경이로운 수준이다. "고성능차 탄다고 주유비 걱정하기 싫다"는 아빠들의 속마음을 정확히 간파한 셈이다.

BMW M5

승차감도 과거와는 차원이 다르다. 예전 M5들처럼 "성능 때문에 타는 거니까 승차감은 참아야지" 하는 마음가짐은 이제 필요 없다. 컴포트 모드에서는 정말 일반 세단과 구별이 안 될 정도로 부드럽다. 하지만 M1, M2 버튼 하나만 누르면 완전히 다른 야수로 변신한다. 두 대의 차를 산 기분이 든다.

BMW M5

실내는 말할 것도 없다. 카본 트림과 바워스&윌킨스 사운드 시스템으로 무장한 공간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이다. 전폭 1,970mm의 넉넉한 실내 공간 덕분에 가족들과 함께 장거리 여행을 가도 전혀 문제없다.

BMW M5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타이어의 횡방향 그립이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이는 애초에 일상 주행에 중점을 둔 OE 타이어의 특성 때문이다. 고성능 타이어로 교체하면 완전히 다른 차가 될 것이다.

BMW M5

가격은 1억 6,550만 원이다. "비싸다"고? 천만의 말씀이다. 이 정도 성능과 사양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까지 갖춘 차를 이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게 오히려 신기할 정도다. 여기에 PHEV 세제혜택까지 받으면 실질적인 부담은 더욱 줄어든다.

BMW M5

M5가 품귀현상을 빚는 이유는 명확하다. 이 차는 "나이 들어서도 멋있게 살고 싶다"는 아빠들의 로망과 "가족을 위해서는 실용성을 포기할 수 없다"는 현실 사이에서 완벽한 균형점을 찾아낸 차다. 무거워졌지만 더 완벽해진 M5, 아빠들이라면 한 번쯤은 꼭 경험해 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Copyright © 구름을달리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 학습 이용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