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에서 가장 많이 쓰는 주방 가전 중 하나가 전자레인지지만, 잘못된 사용 습관은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최근 강상욱 상명대 화학에너지공학과 교수는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에 출연해 “전자레인지에 특정 용기와 포장재를 그대로 넣고 돌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먼저 플라스틱 포장재를 꼽았다. 전자레인지 가열 과정에서 열과 마찰로 인해 소량이지만 미세 플라스틱이 음식에 스며들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편의점 삼각김밥처럼 필름이 씌워진 제품은 포장을 제거하고 데우는 것이 건강을 덜 해친다.
냉동 보관한 지퍼백도 문제다. ‘얼음-플라스틱-음식’이 함께 붙은 상태에서 억지로 뜯으면 플라스틱 조각이 음식에 섞일 수 있다. 이 경우 찬물에 잠시 담가 해동 후 개봉하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종이컵처럼 생긴 라면 용기는 내부에 열에 약한 폴리에틸렌(PE) 코팅이 되어 있어, 뜨거운 물을 붓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릴 경우 미세한 플라스틱이 용출될 수 있다. 강 교수는 “라면은 컵보다 봉지라면을 냄비에 끓여 먹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라고 조언했다.
스티로폼(폴리스티렌) 용기 역시 주의 대상이다. 컵라면이나 즉석식품 용기를 전자레인지에 그대로 넣으면 가열 중 벽면이 긁히면서 미세 플라스틱이 떨어져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전자레인지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엄격한 규제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어 큰 걱정은 없다. 하지만 사용 중에는 기기 가까이에 너무 붙어 있지 않은 게 좋으며, 가열 시간도 가능한 짧게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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