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과의존 실태
유아동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 30대 이상 성인보다 많아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의 여가활동 ‘스마트폰 이용’이 압도적
10세 미만 자녀 부모, 공공장소에서 자녀 통제와 내 자유 위해 스마트폰 허용
7월 30일 목회데이터연구소 '일반사회통계' 제 250호에서는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라는 제목으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아동의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 30대 이상 성인보다 많아!
‘스마트폰 과의존’이란 과도한 스마트폰 이용으로 스마트폰에 대한 현저성*이 증가하고, 이용 조절력이 감소하여 문제있는 결과를 경험하는 상태를 말한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3가지 요인(현저성, 조절실패, 문제적 결과)으로 구성된 척도를 통해 스마트폰 고위험군, 잠재적위험군, 일반사용자군으로 유형화했는데, 이 중 고위험군과 잠재적위험군을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으로 구분했다.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의 비율은 2023년 23%로 우리 국민 4명 중 1명꼴이었고, 10년 사이에 14%→23%로 크게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10대 청소년이 40%로 가장 높았다.
주목할 점은 유아동의 과의존위험군 비율은 25%로 30대 이상 성인들보다 더 높았다.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의 여가활동, ‘스마트폰 이용’이 압도적!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의 여가활동을 일반 사용자군과 비교해 보았다. 그 결과, 일반 사용자군은 ‘휴식 활동(36%)’이 1순위인데 반해, 과의존위험군은 ‘스마트폰 이용’이 절반 가까이(47%) 차지했다.
과의존위험군에게 스마트폰은 일상이자 휴식인 셈이다.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 증세, ‘불안, 불면증, 만성 피로, 우울, 무기력’!
스마트폰 이용 시 느낄 수 있는 몇 가지 심리 상태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동의율을 물었다. 그 결과, ‘불안’을 경험한 과의존위험군은 76%로 일반 사용자군 대비 월등히 높았고, ‘수면의 질 저하/불면증/만성 피로’, ‘우울/무기력’을 경험한 비율도 일반 사용자군보다 3~4배 높았다.
또, ‘다른 사람과 만나는 일이 줄었다’에 일반 사용자군은 12%만 ‘그렇다’고 응답한 데 반해, 과의존위험군은 절반 가까이(46%)가 동의해 사회적 관계 측면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10세 미만 자녀 부모, 공공장소에서 자녀 통제와 내 자유 위해 스마트폰 허용!
식당 같은 공공장소에서 스마트폰에 빠진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어떤 상황에서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보여주는지 유아동 자녀를 둔 부모에게 물었다.
그 결과, ‘공공장소에서 자녀를 통제하기 위해’가 41%로 가장 많았고, 2위가 ‘부모의 활동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32%)’로 나타났다.
‘식사, 재우기 등 양육의 보조수단’이나 ‘자녀의 교육/학습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보다 어쩔 수 없이 허용하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
글/황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