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복구율 51.9%…행안부 “국민생활 영향 시스템 우선 복구”

국가 주요 행정정보시스템이 마비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센터 화재 복구 작업이 절반을 넘겼다.
행정안전부는 19일 오전 9시 기준, 전체 709개 장애 서비스 중 368개(51.9%)가 복구됐다고 밝혔다.
1등급 핵심 시스템은 40개 중 31개(77.5%), 2등급 주요 시스템은 68개 중 44개(64.7%)가 복구된 상태다.
행안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윤호중 장관)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245개 시스템을 이달 말까지, 교육·법제 등 76개 시스템은 11월 20일까지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구센터로 이전 중인 20개 시스템까지 모두 복구되면 총 709개 전 시스템의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구 과정에서 정부는 국민생활과 직결된 서비스부터 우선 복구 중이다. 민원24·정부24 등 주요 사이트는 임시망으로 부분 가동 중이며, 복구가 지연되는 기관에는 수기 접수·대체사이트 안내 등 임시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지난 13일 대전 유성구 장대동 국정자원 본관 서버실에서 발생한 이번 화재는 고온의 화염으로 내부 장비가 손상되며 정부24, 홈택스 등 수백 개 공공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를 불렀다.
행안부는 화재 원인 조사와 함께 건물 구조안전성 진단에 착수했으며, 복구 과정에서도 '안전·보안·신뢰' 3대 원칙을 적용 중이다.
윤호중 장관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지적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사고 수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정부 정보시스템 관리체계를 근본적으로 재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복구 완료 후 시스템 분산운영, 화재 방호시설 강화, 비상대응 프로토콜 개선 등 디지털 인프라 전면 개편에 나설 계획이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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