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캐스팅 논란과 안면 마비 장애 모두 이기고 톱스타된 여배우

배우 안은진의 힘든 성장기

배우 안은진은 최근 MBC 드라마 '연인'을 통해 큰 성공을 거두며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지만, 그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드라마 초반 미스 캐스팅 논란과 촬영 중 겪은 안면 마비라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궈낸 성공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드라마 '연인' 방영 초기, 안은진은 '능군리 최고 미녀' 유길채 역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으며 미스 캐스팅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시청자들은 안은진이 풍기는 분위기가 유길채의 화려하고 도발적인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은진 역시 이러한 논란을 의식하며 부담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전작 '나쁜 엄마' 촬영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상황에서 '연인'에 대한 부담감까지 더해져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털어놨다. 대본 리딩 후에는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한다.

김성용 PD는 "너무 괴로웠다"며 "길채 역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이 저를 아프게 했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이어 "배우는 연출자를 믿고 따라와준 것 뿐이다. 극본과 제 디렉션대로 움직여준 게 큰데 배우까지 공격을 당하니까 결과는 둘째 치고서라도 괴롭고 속상했다"고 덧붙이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안은진은 '연인' 촬영을 앞두고 안면 마비 증상까지 겪었다. 이는 드라마 '나쁜 엄마' 촬영 후유증과 '연인'에 대한 스트레스가 겹쳐 면역력이 저하된 탓이었다. 안은진은 "얼굴 한쪽이 이상해서 부은 걸로만 생각했는데, 촬영 도중 병원에 가니 바로 좋아지지 않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심지어 10분만 걸어도 무릎이 붓는 등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다고 한다. 안면 마비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 약물을 복용하면서 얼굴이 붓는 부작용(문페이스)을 겪기도 했다.

미스 캐스팅 논란과 건강 문제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안은진은 포기하지 않고 유길채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는 "길채로서 지지를 못 받는 게 느껴져 속상했지만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했고, 잘 표현하면 분명히 따라와 주실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긍정적인 마음을 드러냈다. 캐릭터 분석에 몰두하며 유길채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고,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촬영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안은진은 힘들 때마다 일기를 쓰며 감정을 다스렸고, 유길채를 연기하면서 오히려 힘을 얻었다고 한다. 또한, 동료 배우 남궁민의 격려와 지지가 큰 힘이 되었다고 전했다. 남궁민은 안은진에게 "기다려 봐, 내가 봤는데 너무 좋을 거야. 신경 쓰지 마"라며 끊임없이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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