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AI통제 가능한가” … 업계 ‘철학적 갈등’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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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전 CEO의 갑작스러운 해임으로 불거진 오픈AI의 내홍은 인공지능(AI)의 수익성과 안전성 사이에서 지향점을 둘러싼 철학적 갈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제 19일 오픈AI 이사회에서 열린 올트먼 전 CEO의 복귀 협상 때도 이 같은 철학의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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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한 개발” “사업확장” 충돌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샘 올트먼 전 CEO의 갑작스러운 해임으로 불거진 오픈AI의 내홍은 인공지능(AI)의 수익성과 안전성 사이에서 지향점을 둘러싼 철학적 갈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오픈AI에서 터진 AI 안전성 논쟁은 향후 AI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지난 19일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사태가 AI 업계의 규제론자(Doomer)와 개발론자(Boomer) 사이의 갈등이 드러난 사례라고 평가했다. 올트먼 전 CEO가 겉으로는 AI의 위험성을 우려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많은 투자를 받아 사업을 확장하고 GPT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개발론자에 가깝다면 오픈AI 이사회는 인공일반지능(AGI)에 기반한 점진적이고 신중한 개발을 옹호하는 규제론자를 대변한다는 것이다. 실제 19일 오픈AI 이사회에서 열린 올트먼 전 CEO의 복귀 협상 때도 이 같은 철학의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세쿼이아캐피털 등 주요 투자자가 이사회에 올트먼 전 CEO의 복귀를 강력하게 요구했지만, 이사회는 그의 해임을 유지하기로 했다. 블룸버그 등은 올트먼 전 CEO가 보여온 AI 생태계 수직계열화 행보에 AI 이사회는 ‘비영리기업’의 본분을 지킬 것을 강조해 왔다고 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오픈AI 사태를 통해 AI를 둘러싼 철학 전쟁이 얼마나 파괴적일 수 있는지 보여준다”며 “이러한 전쟁을 통해 기술 발전과 규제 방식, 그에 따른 수혜를 누가 가져갈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논쟁은 다른 회사들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창업자는 더 강한 규제론을, 벤처캐피털 업체 앤드리슨 호로비츠를 설립한 마크 앤드리슨,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얀 르쿤 등은 더 강한 개발론을 주장하고 있다. AI 업계에선 선발 주자들이 규제를, 후발 주자들이 개발을 주장하는데, 이는 철학을 넘어 상업적인 갈등도 반영돼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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