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34년만에 최저···긴장한 日당국 “모든 수단 배제 안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엔화 가치가 약 34년 만에 최저점을 찍었다.
이에 급격한 엔저 현상에 긴장감이 높아진 일본의 관계 당국자들이 긴급 회의를 가진 가운데 최근 환율 동향이 비정상적이라고 보고 시장 개입 의사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서는 분위기다.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탈피 선언에도 엔화 하락이 심해지자 일본 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진 셈이다.
이 같은 엔화 가치 하락은 정상적이지 않다고 일본 당국은 판단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日 재무성·일본은행·금융청 긴급 3자회의 대응
“엔저는 투기 움직임 때문···적절한 대응 취할 것”
일본 엔화 가치가 약 34년 만에 최저점을 찍었다. 이에 급격한 엔저 현상에 긴장감이 높아진 일본의 관계 당국자들이 긴급 회의를 가진 가운데 최근 환율 동향이 비정상적이라고 보고 시장 개입 의사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서는 분위기다.
27일 로이터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께 일본 재무성, 일본은행, 금융청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긴급 회의를 열었다. 외환 시장 동향을 논의한 이날 회의에는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 구리다 데라히사 금융청 장관, 시미즈 도키코 일본은행 이사가 참석했다. 회의는 약 20분간 진행됐으며 환율의 급격한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진다. 재무성, 금융청, 일본은행 등 주요 3개 기관 관계자가 모이는 이른바 ‘3자회의’는 2023년 5월 이후 처음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날 긴급 회의가 열린 건 엔화를 둘러싼 움직임이 불안정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최근 엔저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날은 엔·달러 환율이 151.97엔까지 치솟았다. 이는 1990년 7월 이후 약 34년 만에 최고치로 이른바 ‘거품(버블) 경제’로 불리던 수준까지 엔화 가치가 떨어진 것이다.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탈피 선언에도 엔화 하락이 심해지자 일본 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진 셈이다.
이 같은 엔화 가치 하락은 정상적이지 않다고 일본 당국은 판단한다. 즉 투기적 성격이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이날 회의 후에도 간다 재무관은 “최근 엔저는 도저히 경제의 펀더먼탈에 따른 것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며 “투기적인 움직임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장 개입 가능성도 시사했다. 간다 재무관은 “지나친 움직임에는 어떤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적절한 대응을 취한다”면서 “정부 일은은 긴밀하게 협의해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엔화 매입을 통한 시장 개입인지를 묻는 질문에 그는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당국의 움직임에 엔화는 반등하는 양상이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9시께는 151엔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곧바로 사랑에 빠졌다”…파리바게뜨 극찬한 ‘이탈리아 CEO’는
- 김수현과 ‘밀착샷’ 올린 이유는…김새론, 직접 해명한다
- '파묘' 이어 '파삼'·'파요'로 유튜브 대박 꿈꾼다…제2의 충주시 노리는 '이곳'
- [영상] “차 기둥 없으니 실내가 사랑방”…제네시스 '네오룬' 살펴보니
- 황정음 ''7인의 부활' 앞두고 이혼 소송, 연기 집중하기 위해 노력' [SE★현장]
- [영상] 주민 공격하고 수백 마리 모여서 '패싸움'까지…'원숭이 도시' 참다참다 칼 빼들었다
- '하극상 논란' 이강인, 손흥민과 합작골로 승부에 쐐기
- “금리 연 3.65%”…54분 만에 200억 모금한 '파란불꽃펀드' 무엇
- 트와이스 지효·윤성빈, 핑크빛 열애설?…양측 '사생활 확인 어려워' [공식]
- 교통사고로 숨진 생후 3개월 '아기 천사'…장기기증으로 새 생명 주고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