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장사로 '3억' 까먹고 막노동 해서 포차 도전하는 51살 사장님
양에서 '청춘포차'라는 주점 운영하고 있는 51살 주석윤입니다. 요식업을 시작한 거는 40대 후반 정도에 시작했어요. 한 3년 정도 장사하고 있어요.
장사하기 전에는 의류 장사를 했어요. 패션 쪽에 옛날부터 관심이 있다 보니까 해보고 싶어서 했는데, 거기서 조금 많이 까먹었죠. 거기서 한 2~3억 정도 까먹은 거 같아요.
이래저래 까먹고 나서 요식업을 해봐야겠다 싶어서 인테리어 싹 하고 준비를 딱 했는데, 오픈하기 한 이틀 전에 코로나가 딱 터진 거죠. 택배에서 벌은 돈을 옷가게에서 까먹고, 그다음에 요식업 준비를 대출받아서 했는데 거기서 또 까먹은 거죠.
저희 매장이 있는 골목이 먹자골목이고요. 이쪽 골목으로 밥집, 술집들이 다 밀집되어 있고요. 매장이 2층에 있는데 권리금은 없이 들어왔고요. 보증금은 2,000만 원이고 현재 월세가 200만 원입니다. 영업시간은 오후 4시부터 새벽 4시까지입니다.
창업 비용은 오픈할 때 보증금 1,000만 원하고 부동산 중개수수료 나간 거 몇 백만 원하고, 제가 직접 다 줄통 매고 모래 나르고 벽돌 나르면서 인테리어를 한 거라서 인테리어 비용까지 다 해서 총 3,600만 원 정도 들었어요.
저는 쉬는 날 없습니다. 매일 4시부터 새벽 4시까지 일하고 있고요. 한 달 매출은 요즘 4,000만 원 후반에서 5,000만 원 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순수익이 한 20% 정도 나와요.
자영업 하면서 제일 힘든 건 자기 시간을 못 내는 거예요. 거의 가게에 매달려 있다 보니까 자기 시간 못 내는 게 좀 힘든 것 같고, 그 외에는 크게 힘든 건 없어요. 자영업은 운영하면서 그냥 하루 정해서 쉬면 되는데 제가 아직 그 정도는 여건이 안 돼서 그냥 일하고 있어요. 일요일에 한가하긴 한데 고객님 또 가게를 일부러 그날 찾아오실 수도 있고 그래서 일요일도 그냥 문은 열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저도 이제 몸이 힘들어도 가게에 매달리고 있는데, 과도기라고 봐요. 이 단계만 넘어가고 또 직원들도 조금 더 세팅되고 매출 올라가서 지금보다 매출이 한 2배 정도 더 점프해서 올라가면 그때는 저도 이제 조금 체계적으로 시스템을 잡고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싶어요. 앞으로 더욱더 파이팅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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