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아파트 전기차 화재 복사판 美 채터누가서 터졌다. 발화는 전기차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미국 테네시주 체터누가 아파트 건물에서 전기차 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지역 매체 WTVC Chattanooga에 따르면 지난 11월 22일 이른 아침 채터누가시 프레이저 애비뉴 417번지에 있는 한 아파트 건물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 옆에 있던 차량 두 대가 불에 탔고, 차고에 있던 차량 대부분이 열상 피해를 입었다.
채터누가 소방국(CFD)은 지난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프레이저 애비뉴 417번지의 대형 아파트 화재는 사고로 판결났으며, 화재 원인은 기아 전기차였다고 밝혔다.
소방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경치 좋은 도시에서 발생한 최초의 대규모 화재 사고라고 전했다.
CFD가 이날 공개한 보디 카메라 영상에서는 긴박한 상황에서 경찰과 소방이 협력하는 모습과 경찰이 수색과 구조 작업을 수행하는 대원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응급 대응팀이 한밤중에 연기가 자욱한 집에서 도망치는 사람들을 돕는 모습들이 담겨 있다.
이 화재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차량 수 대가 그을음 피해를 입었고 아파트에 있는 포르투갈 레스토랑도 몇 주 동안 영업을 중단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채터누가 소방당국은 따르면 기아 전기차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아 주변 차량으로 번졌고, 그 열기로 인해 단지 주변의 차량들이 타거나 손상됐으며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기 위해 대규모 대응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CFD는 해당 전기차가 기아차라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모델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또 화재 진압에는 7만~8만 갤런의 물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기아는 지난 8월 한국에서 EV6 전기차 화재와 관련, 전기차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