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도 애매해"...오사카행 비행기 11시간 지연? 지연 보상도 분통
1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YTN 등에 따르면 13일 정오 인천발 오사카행 티웨이항공사의 항공기가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기체 결함 등을 이유로 밤 11시 4분에 출발하였습니다. 원래 출발했어야 하는 시각보다 11시간 이상 지연되어, 승객들의 항의가 매우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탑승자에 따르면 12시 5분경 인천에서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11시 30분에 갑작스럽게 3시간 정도 지연된다고 알림톡으로 안내를 받았다고 하였습니다.
그 이후에도 수차례 항공기 출발이 불가하다며 지연 안내를 하였고, 기다리는 승객들을 더욱 지치게 만들었다고 하였습니다.
승객들은 수 시간 동안 공항에 갇혀있었으며, 그중 한 승객이 공황장애를 호소하며 쓰러지는 등 다양한 소동이 일기도 하였습니다. 해당 티웨이 항공편의 대기가 길어지며 항공기를 이용하려던 승객 310명 중 204명은 결국 탑승을 포기하였습니다.
항의가 지속되어 탑승 포기자가 나오자, 티웨이 항공사는 서둘러 보상 절차를 밟겠다며 사과하였는데요.
티웨이 항공사 측은 탑승을 포기한 승객들에게 왕복 항공권 비용 전액을 돌려주며, 편도 항공권 20% 수준의 금액도 함께 지급하며 사과드린다며 입장표명을 하였습니다.
나머지 106명의 끝까지 기다려준 승객들에게는 그룹당 10만 원의 택시비를 추가 지급하기로 하였지만, 이에 대한 불만도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도착한 시간이 오전 1시가 다 되어가는 시점이었는데요. 공항에서 숙소까지 가는 택시 비용이 10만 원을 훌쩍 넘겼을뿐더러, 새벽이라 예약한 호텔에 체크인도 불가능해 그대로 돈만 날렸다고 승객들은 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전 22년 9월 25일 하네다발 인천행 비행기도 결항되어 7시간 정도 지연되었던 상황이 있었는데요. 7시간 기내에 대기하는 동안 운행시간이 아니기에, 기내식은 물론 물 한잔도 나오지 않았는데요. 추가로 기체결함에 의한 지연으로 보상의무가 없다는 답변으로 많은 사람들을 분노케 하였습니다.
이러한 행보로 인해 현재 티웨이가 추진 중인 유럽행 항공노선에 대해, 다른 비행기 투입할 여력도 없는 티웨이가 유럽을 갈 만한 급이 되냐며 믿지 못할 항공사라는 평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