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장경태, ‘낚시’ 검증? / 오물풍선을 터뜨려라? / 정청래, 믿던 도끼에 발등?

성혜란 2024. 9. 1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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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장경태 민주당 의원이 김용현 국방부장관을 무슨 검증을 했나요?

바로 낚시 검증입니다.

대정부질문에 나선 장 의원, 김용현 장관에게 '친일 검증용' 미끼를 던졌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어떤 게 욱일기입니까?

[김용현 / 국방부 장관 (어제)]
밑에 게 욱일기로 알고 있고 위의 것이 자위함대기로 알고 있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아래 것이 전 일본 제국주의에 육군기고요. 위에 게 일본제국주의 해군기입니다. 정확히는 해상자위대죠.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해상자위대기도 구분 못하는 장관이 어디 있습니까? 도대체 대한민국 국군 국방부 장관 맞습니까?

[김용현 / 국방부 장관 (어제)]
제가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위에 거는 자위함대기고 밑에 거는 욱일기라고 맞췄지 않습니까? 어유

Q. 정답을 말했는데도 구분 못한다고 질책하네요.

장 의원, 다른 의혹도 제기 했는데요.

이번엔 김 장관, 준비한 질문에 걸려들었을까요?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8월 22일에 부천 화재 사건으로 인해서 안타까운 희생자들이 많이 나왔었습니다. 그런데 8월 24일 5시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그리고 <경호처 1인>이 한성대 골프장을 이용했다는 제보가 있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그 경호처 1인이 장관 아니십니까?

[김용현 / 국방부 장관 (어제)]
저는 거기 간 적도 없고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사실이라면) 당연히 이건 낙마 사유겠죠.

[김용현 / 국방부 장관 (어제)]
제가 옷을 벗을게요. 그러지 마세요. 제발.

Q.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 사과도 했었는데, 이번엔 옷 벗길 수 있는 건가요?

제가 장 의원 측에 증거가 있는지 물어봤는데요.

제보자 보호가 우선이라며 추가 물증은 상황 보면서 공개하겠다고 했습니다.

여당에선 이런 비판도 나왔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오늘,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국회의원이 가짜뉴스 공장장이 돼서 되겠습니까? 그런 제보를 받았으면 자료 요청을 해서 정말 뭐가 있는지 육하원칙에 맞아야죠. 한두 번이 아니지 않습니까?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이네요. 풍선을 터뜨려야 한다고요.

A. 네. 북한이 보내는 오물풍선을 터뜨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장군 출신인 자신의 조언을 진작에 들었어야 했다고 정부를 질타했는데요.

어떤 조언이었을까요?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오늘)]
애초부터 gop에서 격추하는 체계를 시급히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무엇을 했습니까? ‘역대급 무능’이 아닐 수 없습니다.

Q. 그동안 우리 군은 격추를 했다가 그 안에 위험물질이 들어있으면 더 위험하다며 수거를 해 왔는데, GOP에서 격추를 하면 괜찮다는 거군요?

맞습니다. 비무장지대의 남쪽 경계선을 지키는 초소들이 바로 GOP인데요.

오물 풍선이 날아오면 GOP 대공진지에서 요격해 상공에서 터뜨리라는 겁니다.

민간인이 없는 초소나 비무장지대 안으로 오물 떨어지면 피해가 없을 거라고요.

Q. 가능하면 우리 군에서도 해봐야하는 거 아닐까요?

A. 오늘 육군 이야기 들어봤는데요.

오물 풍선, 수백 수천 개인데 우리가 쏜 포탄 중 하나라도 군사분계선을 넘어서면, 북한에 도발 빌미 줄 수 있다고요.

반대로 탄피나 오물이 우리 쪽으로 떨어져도 피해 있겠죠.

Q. 북으로 가도, 남으로 가도 문제라는 거죠. 김 최고위원은 괜찮대요?

김 최고위원, 풍선과 탄은 공중에서 터지니, 안에 든 물질은 군인들이 있는 GOP 초소에 떨어지면 된다고 하는데요.

군은 장병들도 우리 국민이라고 맞받았습니다.

Q.[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 정청래 법사위원장이네요. 믿는 도끼요? 누가 믿는 도끼예요?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믿었던 도끼, 바로 우원식 국회의장입니다.

민주당 출신 의장인 만큼 우리 편이란 믿음이 있었을 텐데요.

그런데 그만 발등을 찍혀버렸습니다.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 (오늘)]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 의무가 있습니다. 이것을 어겼다 하여 감옥 간 사람도 있습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 (오늘)]
“처장과 장관에게 감옥갈 수 있다고 하는 게 제정신 입니까?”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 (오늘)]
“곽규택 의원님, 제 정신 입니까?”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 (오늘)]
“제 정신입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오늘)]
특검법안 등은 추석연휴 이후인 19일 처리되도록…

Q. 민주당은 내일 본회의에서 김 여사 특검법 처리해달라고 했는데, 의장이 추석 이후로 미뤄버렸군요?

믿었던 도끼에 발등 찍힌 심정일까요?

정 위원장, 분노의 기자회견 열었습니다.

[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오늘)]
매우 당황스럽고 경악스럽기까지 합니다. 의장의 개인 판단에 따라 (법안을) 올리고 안올리고 하는 것을 결정하는 것은 지나친 일이 아닌가 

우 의장은 '여야의정 협의체'구성에 차질 빚을 수 있으니, 다른 법안은 추석 이후로 미루자고 했습니다.

정쟁 최소화를 위한 결단인만큼, 여야의정, 추석 전에 대화하는 모습 실현되면 좋겠네요. (대화시작)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박정재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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