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에 들어선 장터...청년 농부들의 뜻 깊은 도전기

조상우 2024. 9. 1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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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가 심해지면서 식량자원을 지키는 농업의 중요성이 그 어느때보다 커졌지만 우리 농업, 농촌은 극심한 고령화로 활력을 잃은지 오래입니다.

우선은 농업에 대한 청년세대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게 첫걸음일텐데요, 대학생들이 작물을 직접 재배하고 판매까지 경험해 보는 뜻깊은 프로젝트가 펼쳐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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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 변화가 심해지면서 식량자원을 지키는 농업의 중요성이 그 어느때보다 커졌지만 우리 농업, 농촌은 극심한 고령화로 활력을 잃은지 오래입니다.

우선은 농업에 대한 청년세대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게 첫걸음일텐데요, 대학생들이 작물을 직접 재배하고 판매까지 경험해 보는 뜻깊은 프로젝트가 펼쳐졌습니다.

조상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 교정에 옥수수 장터가 섰습니다.

학생들이 폭염도 잊은채 판매에 열을 올립니다.

<인터뷰> 조재권 / 충북대 식품영양학과 4학년

"15브릭스에서 18브릭스 정도 돼요. 그래서 생으로 먹어도 당도가 찰옥수수에 비해서 말도 안 되게 엄청 달기 때문에 맛있어요."

장터에 나온 초당옥수수는 충북대 농대 부속농지에서 학생들이 직접 재배한 것입니다.

마지막 과제는 옥수수를 판매하는 것,

옥수수를 보기좋게 먹기 좋게 상품화한 학생들은 초당옥수수 3천5백개를 1시간 만에 완판했습니다.

<인터뷰> 황은재 / 충북대 식물자원학과 4학년

"새로운 품종을 저희가 직접 만들고(재배하고) 다른 분들한테 소개해 드리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육종이라는 것에 재미를 불일 수 있었어요"

지도 교수는 그 자신이 오랜 연구 끝에 초당옥수수 국산 신품종을 개발한 육종가이자 농업 스타트업 대표로 청년 농부를 꿈꾸는 학생들의 롤모델이 됐습니다.

<인터뷰> 소윤섭 / 충북대 식물자원학과 교수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그런 질문들도 많이 하고 그래서 이런 것도 모르는구나 이런 생각들도 들었고 학생들이 작물을 재배하는 거에 대한 완전 기초부터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찾아보고 했던 것 같습니다."

몸으로 부딪히며 농업을 배우는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한 기업의 사회공헌팀이 기획하고 뒷받침했습니다.

<인터뷰> 고기훈 / KT&G 상상유니브 충북 매니저

"단순 농업만 하고 재배만 하고 수확하는 게 아니라 그 이후에 홍보를 하고 마케팅까지 이어질 수 있는 여러 가지 과정들을 통해서 진짜 청년 농부가 완성되는 것이구나라는 거를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느꼈다라고 하더라고요."

폭염 만큼이나 판매 열기로 뜨거웠던 옥수수 장터가 대학 캠퍼스에 우리 농업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CJB 조상우입니다.

#충청 #충북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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