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신종자본증권 연 1조2000억원 발행…"자기자본비율 제고"

조회 4462024. 12. 27.
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 제공=우리금융

우리금융지주가 자본적정성 지표 관리를 위해 올해 네 번째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섰다. 우리금융지주가 자본적정성 지표 관리를 위해 올해 네 번째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섰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 제고 등을 위해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 2월과 6월, 10월에 4000억원씩 채권을 발행해 올해 확정한 신종자본증권 규모만 1조2000억원이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달 20일 추가로 27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결의했다. 수요예측 이후 실제로 4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사회에서 결의한 발행 마지노선 값은 4000억원이지만, 지난 이사회에서도 처음 적어낸 금액(2700억원)을 초과해 최대치를 발행했기 때문이다.

신종자본증권은 은행 부채가 아닌 자기자본으로 잡히기 때문에 최근 금융권에서 자기자본 확충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우리금융의 자기자본비율은 다소 감소했다.

지난 3분기 기준 우리금융 자기자본비율은 15.63%로 직전 분기(15.93%)대비 0.30p 하락했다. 같은 기간 KB금융은 16.63%→16.75%로 0.12p상승했고, 신한금융은 0.08p 상승, 하나금융은 0.32p 상승했다.

일각에서는 만기가 긴 신종자본증권의 한 해 발행액 비교는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그보다는 잔액이 더 유의미한 수치라는 것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대해 “자기자본비율 제고가 목적”이라며 ”다만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길기 때문에, 만기가 돌아오면 발행을 하고, (채권이) 만기가 도래하지 않으면 발행을 하지 않는 이유로 오히려 잔액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기준 신종자본증권 잔액은 △KB금융 5조1000억원 △신한금융 4조6000억원 △하나금융 4조3000억원 △우리금융 3조8000억원이다.

최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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