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63’ 잠실 교복 될까…베어스 괴물루키 ‘3연투 KKK’에 국민타자도 엄지 척 “이제 완벽히 적응”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4. 5. 1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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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No.63'이 잠실 교복이 될 수 있을까.

베어스 괴물루키의 '3연투 KKK'에 국민타자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택연은 등번호와 관련해 "공교롭게도 내 생일(6월 3일)과 연관이 있는 데다 생각보다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이라 지금 등번호를 계속 달고 싶은 마음이 크다. 또 이 번호를 달고 무언가 큰 성과를 이룬다면 쭉 가지 않을까(웃음). 무엇보다 두산 베어스 영구결번 목표를 달성하려면 한 번호만 달아야 한다"라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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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No.63’이 잠실 교복이 될 수 있을까. 베어스 괴물루키의 ‘3연투 KKK’에 국민타자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이제 프로 무대에 완벽히 적응한 느낌”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택연은 5월 10일 잠실 KT WIZ전에서 1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7대 3 승리에 이바지했다.

김택연은 8일과 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연투를 펼친 뒤 10일 경기에선 시즌 첫 3연투에 나섰다.

사진=두산 베어스
사진=두산 베어스
김택연은 10일 경기에서 5대 3으로 앞선 7회 초 마운드에 올랐다. 김택연은 조용호와 황재균에게 각각 안타와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김택연은 대타 박병호를 상대로 속구 5개만 던지면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해 한숨을 돌렸다. 김택연은 후속타자 신본기와도 속구 6개로 풀카운트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다.

김택연은 마지막 타자 오윤석에게 초구 슬라이더로 이날 첫 변화구를 던졌다. 이후 속구 3개를 연달이 구사하면서 또 헛스윙 삼진을 만들어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잠실구장은 김택연의 ‘KKK’ 위기 탈출에 뜨겁게 달아올랐다.

다음 날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속구로만 헛스윙 삼진 3개를 잡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속구 구위가 올라왔다는 의미인데, 좋은 투구였다”라고 평가했다.

김택연은 데뷔 시즌을 앞두고 ‘팀 코리아’에 발탁돼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평가전에 등판했다. 당시 김택연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제임스 아웃맨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야구계 이목을 끌었다.

사진=두산 베어스
하지만, 김택연은 개막 뒤 3경기 등판 동안 제구 난조를 겪으면서 2군으로 내려갔다. 이후 4월 11일 1군으로 복귀한 김택연은 4월 8경기 동안 1승 1홀드 평균자책 1.93으로 반등했다. 김택연은 5월 이후 5경기에서도 모두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 감독은 “김택연은 입단할 때부터 좋은 투수라는 걸 알고 있었다”며 “시즌 초반엔 영점 조절에 실패하고 프로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2군에서 조정 기간을 거친 뒤 완벽하게 프로무대에 적응한 느낌”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이 감독은 “선발진이 흔들리고 핵심 불펜 정철원, 김명신이 빠져있지만, 이병헌, 최지강, 김택연 등 어린 불펜들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약점을 메워주고 있다”며 “우리 팀에 큰 힘이 되는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김택연의 등번호 ‘No. 63’은 잠실구장의 새로운 교복이 될 분위기다. 김택연은 등번호와 관련해 “공교롭게도 내 생일(6월 3일)과 연관이 있는 데다 생각보다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이라 지금 등번호를 계속 달고 싶은 마음이 크다. 또 이 번호를 달고 무언가 큰 성과를 이룬다면 쭉 가지 않을까(웃음). 무엇보다 두산 베어스 영구결번 목표를 달성하려면 한 번호만 달아야 한다”라며 미소 지었다. 김택연이 곧 두산 베어스고, 두산 베어스가 곧 김택연일 날이 그리 머지않았다.

사진=두산 베어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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