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을 키우고 통증을 악화시키는 식단 주의보

한 번 발병하면 고통이 오래가는 대상포진. 신경을 따라 번지는 통증, 수포, 감각 이상은 물론, 치료 이후에도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이때 회복을 방해하는 ‘잘못된 식습관’은 병을 더 오래 끌게 만든다. 특히 염증을 유발하거나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음식은 대상포진의 회복을 지연시키고 통증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설탕과 정제 탄수화물, 염증을 키운다
케이크, 쿠키, 탄산음료처럼 설탕이 많은 음식은 염증 반응을 촉진한다. 설탕을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체내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면역세포의 활동을 떨어뜨린다. 흰 쌀, 밀가루 제품 등 정제 탄수화물 역시 비슷한 작용을 하며 회복을 방해할 수 있다.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고혈당 상태는 바이러스 증식에 유리한 환경을 만든다고 알려져 있다.
카페인과 알코올, 신경을 더 자극한다
커피, 에너지음료 같은 고카페인 음료와 술은 피해야 한다. 대상포진은 신경계 질환이기 때문에 과도한 자극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카페인은 신경을 예민하게 만들고, 수면의 질을 낮춰 회복력을 떨어뜨린다. 알코올은 면역세포 기능을 억제하고 간 기능을 저하시켜 약물 대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지방 많은 고기, 가공식품도 금물
햄, 소시지, 베이컨 같은 가공육은 염분과 방부제, 포화지방이 많아 체내 염증을 증가시킨다. 또한 지방이 많은 붉은 육류도 회복을 방해하는 대표 식품이다. 이런 식품을 자주 섭취할 경우, 장내 유해균이 증가하고 염증 수치가 높아지면서 면역력 전반에 악영향을 준다. 대상포진 환자에게는 특히 나쁜 조합이다.
매운 음식과 자극적인 양념도 통증 유발 가능
고추, 마늘, 후추가 많이 들어간 음식은 입안 점막을 자극하고 신경통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수포가 입 안이나 얼굴 부위에 생긴 경우, 매운 음식은 통증을 유발하고 염증을 심화시킬 수 있다. 회복기에는 담백하고 부드러운 식단이 기본이다.
먹는 음식부터 바꾸는 것이 진짜 치료의 시작
한 영양학 전문가는 “대상포진은 몸이 이미 약해졌을 때 발생하는 질환인 만큼, 염증을 유발하는 식습관은 절대 피해야 한다”며 “식단만 잘 관리해도 통증의 정도와 회복 속도에 큰 차이가 생긴다”고 강조한다. 이 전문가는 “피로를 줄이고 면역 기능을 돕는 식단이 회복의 열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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