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부위별 통증


바야흐로 ‘러닝’의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러닝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하나의 문화이자 트렌드가 됐다. 자연과 함께하며,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이 바로 러닝이다. 시간과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으며, 많은 장비가 필요하지 않기에 가볍게 즐기기 좋은 취미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러닝으로 인한 신체적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지금부터는 러닝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부위별 통증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옆구리

러닝으로 인해 옆구리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는 호흡량이 증가한 데에 따른 결과일 수 있다. 운동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많아진 호흡량으로 인해, 횡격막에 경련이 일어나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식사한 후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은 상태라면 위가 팽창해 옆구리 통증이 일어나는 것일 수도 있다. 다리 근육에 산소 공급을 하기 위해 혈액이 다리로 쏠리면서, 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한 결과일 수 있다.
정강이

정강이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는 ‘신 스프린트’일 수 있다. 신 스프린트는 초보 러너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달리기 도중이나 직후에 정강이에서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지는 증상이다. 정강이뼈와 그 안쪽 근육 사이에 있는 근막이 손상돼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갑작스레 증가한 운동량으로 정강이뼈와 안쪽 근육이 충격을 해소하지 못하면서 발생한다. 이 경우에는 사용하는 신발을 바꿔,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좋다.
종아리

러닝 후 종아리에 마치 알이 베긴 듯한 느낌이 들거나, 붓고 통증이 느껴지는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이 경우에는 근육에 과도한 긴장과 피로가 누적돼 발생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방치할 경우에는 하체 전체에 부담을 줘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종아리 통증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무리하게 러닝을 재개하는 것보다는 휴식을 하면서 조직을 회복시키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종아리 이완 스트레칭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발바닥

발바닥이나 발뒤꿈치 통증이 느껴진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는 발바닥 아래에 있는 족저근막이라는 부위에 반복적으로 압력과 자극이 가해지면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뼈부터 발가락까지 이어지는 섬유조직으로,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걸음이나 러닝 중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족저근막염은 얼음찜질과 스트레칭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무릎

무릎 통증은 러닝을 새롭게 시작한 사람들 또는 오랜만에 운동을 시작한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무릎 안쪽이 아픈 경우라면 슬개대퇴통증증후군의 가능성이 높다. 심한 경우 무릎 앞쪽으로 열감이 느껴지고 부종이 발생하기도 한다. 허벅지 바깥쪽에서 무릎까지 욱신거린다면 장경인대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장경인대가 반복적인 마찰로 자극을 받으면서 생기는 통증이다. 이 경우에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회복 방법으로 꼽힌다.
엉덩이

러닝 후 엉덩이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다. 그 수가 많지는 않지만, 엉덩이 또한 러닝으로 근육이 자주 뭉치는 부위로 꼽힌다. 엉덩이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보폭이 너무 크거나, 착지가 불안정해 충격이 뒤로 집중된 영향일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허벅지 뒤쪽 근육에 붙은 햄스트링 부위에 손상이 간 것일 수도 있다. 단순한 근육통이라면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달릴 때마다 지속적으로 통증이 느껴진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추천한다.
허벅지

러닝 후 허벅지 뒤쪽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는 햄스트링 근육군의 문제일 수 있다. 특히 장거리 달리기나 고강도 훈련 후에 이러한 현상이 자주 나타나는데, 근육에 과도한 부담이 가해져 섬유가 미세하게 찢어지거나 염증이 발생했을 수 있다. 햄스트링 근육이 유연하지 못할 경우에는 근육이 쉽게 긴장하게 되므로, 러닝 전에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철저히 해 근육을 이완해야 허벅지 통증을 방지할 수 있다.
사타구니

러닝으로 인한 사타구니 통증은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예전에는 노인이나 만성질환자에게 많이 생겼지만, 최근 젊은 러너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병이다. 대퇴골두는 골반뼈와 맞닿는 허벅지 대퇴골의 둥근 뼈머리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이곳으로 가는 혈관이 막혀 괴사가 일어나는 것이다. 러닝 시 고관절에 체중의 몇 배에 이르는 하중이 전해지며 생기는 질병으로, 이 경우에는 전문의의 상담을 꼭 받아야 한다.
가슴 통증

달릴 때마다 가슴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협심증일 수 있으므로 잘 살펴야 한다. 협심증은 관상동맥이 좁아지면서 흉부에 통증, 불편함이 나타나는 것이다. 구체적인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가슴을 쥐어짜거나 뻐근한 느낌,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통증은 가슴부터 왼쪽 팔, 목, 턱까지도 확대될 수 있다. 협심증은 증상을 방치하면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히는 심근경색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허리

달릴 때 몸을 앞으로 구부린 자세를 취하면 척추와 허리 근육에 무리를 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체중이 많아 나갈 경우에는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지기 때문에 통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하체와 코어 근육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상태에서 달릴 경우에도 충격을 흡수하지 못해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허리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자세에 신경을 쓰는 게 좋다. 달릴 때 고개를 바로 세우고 시선을 정면으로 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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