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출근만 해도 피곤하다 했다” 직장인 10명 중 4명.. “성과 낸들, 보상이 있길 해? 누가 알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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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3명이 직장인들의 사춘기라는 이른바 '직춘기'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춘기를 겪는 주 이유로는 '성과 대비 보상이 만족스럽지 않고'(45.7%, 중복응답), '직장 내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43.6%)를 언급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출근 생각만 해도 피곤하다'는 직장인도 10명 중 6명 꼴에 달했습니다.
더불어 직장인 10명 중 9명(90.6%), 상당수는 '직춘기'가 직장생활에서 누구나 겪는 감정이라며, 이를 보편적인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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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하면 된다? 그만”.. 저연령층, 이직·휴가 등
‘투자 공부’ 열풍까지.. 66.7% ‘충분한 보상책’ 촉구도
10명 중 7명 이상.. “상사·팀원만 좋아도” 버틴다 응답
직장인 10명 중 3명이 직장인들의 사춘기라는 이른바 ‘직춘기’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때 청춘을 바치던 직장이 이젠 그저 고달픈 의무를 다하는 공간에 머문 탓입니다.
자신의 성과에 부응한 적절한 보상 체계가 없다면 동기 부여가 약화할 수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나 젊은, 이른바 MZ세대인 저연령층 직장인들은 이직이나 휴가 등으로 이런 ‘직춘기’를 극복하려는 경향이 짙었고, 투자 공부에 한층 열을 올리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2일 시장전문조사 플랫폼인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69살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인 직춘기 관련 인식 조사’ 결과, 최근 직장인들은 직장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보상 체계에 거는 기대감이 높았지만, 정작 현실은 그렇지 않아 실망감을 더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사 결과 직장인들의 32.8%가 ‘직춘기’를 경험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직춘기를 겪는 주 이유로는 ‘성과 대비 보상이 만족스럽지 않고’(45.7%, 중복응답), ‘직장 내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43.6%)를 언급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 반복되고 의미 없는 업무에 회의감을 느끼거나’(42.4%), ‘일에 대한 의미를 느낄 수 없다’(36.6%)는 답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회사 생활 외 시간에 즐길 수 있는 ‘취미활동’(41.6%)을 우선 꼽았고 ‘이직 준비나 이직’(37.2%), ‘가까운 친구 및 지인과의 상담’(33.7%)을 했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특히 저연령층을 중심으로 ‘이직’(20대 47.3%, 30대 47.4%, 40대 38.2%, 50대 23.2%, 60대 23.2%)이나 ‘휴가’(20대 30.1%, 30대 30.9%, 40대 23.5%, 50대 23.2%, 60대 19.2%) 등 업무 외적인 요소에서 직춘기를 극복하려는 모습이 두드러진 특징을 보여, 더 나은 환경을 찾거나 휴식을 통한 재충전을 시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들 세대의 경우 직장생활에서는 충분한 돈을 벌 수 없기에 업무시간 외에 투자 공부를 열심히 해 둘 필요가 있다(20대 82.5%, 30대 79.5%, 40대 74.5%, 50대 76.5%, 60대 65.5%)는 인식도 타 연령층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젊은 세대일 수록 직무에서 성장보다는 개인적인 경제적 안정을 위한 투자 활동에 더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관련해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측은 “조직 내부에서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저연령 직장인의 투자활동에 대한 관심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66.7%가 ‘충분한 보상이 없다면 열정을 가지고 일할 이유가 없다’라고 답했습니다. 결국 공정한 보상 체계의 부재는 직장 내 동기 부여를 약화시키고, 이는 업무 몰입도와 효율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저연령층에서 ‘월급만큼만 일하면 된다’는 답변이 두드러졌고, 이는 직무와 개인 성장을 연계하는 전통적인 직장 문화의 약화된 모습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출근 생각만 해도 피곤하다’는 직장인도 10명 중 6명 꼴에 달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업무로 인해 체력적으로 소모되며, 번아웃 증세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상사의 책임 회피와 부적절한 업무 태도가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직장 내 긍정적인 인간관계가 업무 몰입도와 직장 생활 만족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됐습니다. ‘좋은 상사와 팀원이 있다면 버틸 수 있다’(77.3%)란 답 비중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더불어 직장인 10명 중 9명(90.6%), 상당수는 ‘직춘기’가 직장생활에서 누구나 겪는 감정이라며, 이를 보편적인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성과에 대한 보상이 불충분하고,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해결되지 않는 한 이런 ‘직춘기’ 현상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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