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손흥민이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10월 A매치 2연전을 통해 그는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A매치 최다 출전(138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2010년 12월 시리아전 데뷔 이후 15년 만에 만들어낸 대기록이다.

137·138번째 경기, 전설의 이름을 새기다.
손흥민은 10일 브라질전에서 137번째 A매치에 나서며 홍명보(137경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어 14일 파라과이전에서 138번째 경기를 치르며 차범근(136경기)과 홍명보 모두를 넘어 단독 1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 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Legend Old & New, From Cha To Son’이라는 타이틀의 기념행사가 열렸다. 차범근이 직접 등장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고, 대한축구협회는 기념 유니폼을 전달했다. 경기 종료 후 대표팀 전원이 플래카드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으며 손흥민의 기록을 함께 기념했다.

유럽에서 전설이 되다.
2010년 함부르크 SV에서 프로 데뷔한 손흥민은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했다. 그는 유럽 무대에서 EPL 득점왕 2021–22·23골,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019, 토트넘 통산 100호 골 달성 2023 등 숱한 발자취를 남기며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쐐기골은 국민적 상징으로 남았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주장을 맡아 한국을 16강으로 이끌며 ‘캡틴 손’으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MLS에서도 빛나는 리더십
2025년 MLS LAFC로 이적한 손흥민은 미국 무대에서도 전성기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현지 언론은 그를 “MLS 전체를 대표할 수 있는 새로운 아시아 아이콘”으로 평가하며, 실력뿐 아니라 리더십·프로페셔널함·모범적 태도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에게는 ‘롤모델’로, 팬들에게는 ‘리그의 얼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5년의 시간, 그리고 앞으로
손흥민의 A매치 기록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독일의 10대 유망주로 출발해 유럽과 월드컵 무대를 거쳐 미국까지, 그는 한국 축구의 시대를 상징하는 인물이 됐다. 뜻깊은 2연전을 마친 손흥민은 15일 SNS를 통해 “138경기, 평생 기억에 남을 순간을 함께한 선수들, 스태프분들, 축구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그는 “어릴 적 꿈을 현실로 만들어 자랑스럽고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이제 단순한 스타가 아니라 세대를 잇는 상징이다. 그의 15년은 한국 축구의 자부심이자, 앞으로 이어질 세대들에게 던지는 영감이다.


“대표팀의 전설에서, 다시 클럽의 승부처로 MLS 우승 경쟁 향해 돌아온 손흥민”
대표팀에서 역대 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출전 신기록을 세운 손흥민이 소속팀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LA) FC로 복귀해 정규리그 마지막 순위 경쟁에 나선다.
손흥민이 속한 LAFC는 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미국 콜로라도주 커머스 시티의 딕스 스포팅 구즈 파크에서 콜로라도 래피즈와 MLS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최전방 공격을 책임지던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의 ‘흥부 듀오’가 전열에서 빠진 사이 6연승이 끊긴 LAFC로서는 남은 모든 힘을 쏟아부어야 할 중요한 한 판이다.
LAFC는 '흥부 듀오'가 A매치 기간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있던 지난 13일, 오스틴 FC에 0-1로 패하며 우승 경쟁에서 한발 물러섰다. 정규리그 1 경기만 남겨놓은 현재, 서부 콘퍼런스 1위(승점 63)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승점 차는 4로 벌어졌고, LAFC는 승점 59로 서부 콘퍼런스 3위에 머물러 있다.
LAFC가 최종전에서 콜로라도를 꺾고, 2위 샌디에이고 FC(승점 60)가 포틀랜드 팀버스와의 최종전에서 패하거나 무승부를 거둘 경우 순위 역전에 성공할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브라질전, 14일 파라과이전에서 모두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다. 브라질전에서는 자신의 137번째 A매치를 소화하며 한국 남자 선수 역대 최다 출전 단독 1위에 오르는 뜻깊은 기록을 세웠다.
이번 A매치 평가전에서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손흥민과 부앙가의 호흡은 여전히 MLS에서 가장 위협적이다. 두 선수는 최근 함께 뛴 6경기에서 17골을 합작했으며, 손흥민이 7골, 부앙가가 10골을 기록했다.
MLS 사무국은 최종전 관전 포인트를 짚는 게시글에서 “LAFC에서는 부앙가와 손흥민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두 선수는 MLS에서 가장 위협적인 ‘원투펀치’로 자리 잡았다”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이 복귀하는 LAFC와 콜로라도의 정규리그 최종전은 19일(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딕스 스포팅 구즈 파크에서 열린다. 경기는 오전 9시부터 쿠팡플레이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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