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K팝 그룹과 웹툰의 시너지가 콘텐츠 경계를 허무는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피프티피프티, 네이버웹툰 OST로 팬덤 확장
그룹 피프티피프티가 인기 네이버웹툰 ‘작전명 순정’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을 공개하며 크로스 플랫폼 콘텐츠 전략에 합류했다. K팝 아티스트와 웹툰의 협업은 최근 음악 및 스토리텔링 산업의 주요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오는 2일 오후 6시에 공개되는 이번 OST ‘웁스, 마이 배드(Oops, My Bad)’는 재치 있는 가사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특징인 신스팝 트랙이다. 피프티피프티 특유의 부드럽고 세련된 팝 무드가 웹툰 속 캐릭터의 감정을 음악적으로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곡 작업에는 프로미스나인, 키(KEY), 하이키(H1-KEY) 등과 협업한 NiNE 뮤직 작가진과 우주소녀 엑시가 작사로 참여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이는 K팝 제작진의 전문성이 웹툰 OST 영역으로 확장되는 사례로 분석된다.

/사진=피프티피프티, 네이버웹툰 OST로 팬덤 확장
‘작전명 순정’은 2022년 4월부터 연재를 시작해 토요일 웹툰 인기 상위권을 유지하며 견고한 팬층을 확보한 작품이다. 또한 프로미스나인, 공원, 이즈나(izna) 등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이미 음악 팬들에게도 인지도를 쌓아왔다.
피프티피프티는 최근 ‘푸키(Pookie)’의 역주행과 세 번째 디지털 싱글 ‘투 머치 파트 원(Too Much Part 1.)’을 통해 ‘피프티 팝’이라는 독자적인 장르를 구축하고 있다. 이들의 첫 힙합 장르 도전곡인 ‘스키틀즈(Skittlez)’ 역시 국내외 리스너들의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한편, K팝과 웹툰의 결합은 각자의 팬덤을 상호 교류시키고,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전략적 움직임이다. 웹툰은 음악에 서사적 깊이를 더하고, K팝 아티스트는 웹툰의 대중적 인기를 통해 새로운 리스너층을 유입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문화 콘텐츠 시장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상을 반영한다.
피프티피프티는 이번 OST 참여를 통해 그룹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하는 동시에, 웹툰이라는 강력한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팬들과의 접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러한 협업은 향후 콘텐츠 산업 전반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