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년 전 약속한 출입기자 김치찌개 만찬…직접 고기·계란말이 만들어

"용산 청사 가면 김치찌개 끓여주겠다" 약속 2년여만에 지켜
참모진과 함께 고기 구워 김치찌개와 함께 기자들에 배식

▲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통령의 저녁 초대''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계란말이를 만들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과 ‘김치찌개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가진 지 보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의 저녁 초대’라는 제목으로 열린 행사에서 약 200명의 대통령실 출입 기자에게 직접 고기를 굽고, 김치찌개를 나눠줬다.

김치찌개는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요리에 가장 자신 있다고 밝힌 메뉴다. 김치찌개는 한 예능프로그램에 나온 당선인 시절의 윤 대통령 레시피에 따라 만들어졌다.

윤 대통령은 2022년 3월에 기자들에게 ‘취임 후 김치찌개를 끓여주겠다’고 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간담회 준비를 위해 직접 레시피를 제공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취임하면서부터 여러분들한테 아마 후보 시절에 계란말이와 김치찌개를 대접하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벌써 2년이 지나도록 못했다”며 “여러분들 오늘 날씨도 좋은데 저녁 시간을 긴장 좀 풀고 편안하게 같이 담소도 하고 즐겨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치찌개를 비롯해 전국 8도에서 올라온 식재료를 중심으로 한 음식이 식탁에 올랐다.

여수돌산갓김치, 남도배추김치, 무안양파·장흥버섯 구이, 안동한우, 이천·당진 쌀밥 등이다.

윤 대통령은 주요 참모진과 함께 한우와 돼지갈비, 오겹살, 닭꼬치, 소시지 등을 직접 굽고 김치찌개 등을 기자들에게 배식했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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