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 뒤 다시 운전대 잡았다가…차량 30대 ‘쾅쾅’
[앵커]
오늘(11일) 새벽, 대전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만취 운전자가 차를 몰다 주차된 차량 수십 대를 들이받았습니다.
대리운전으로 주차장에 도착한 뒤, 다시 운전대를 잡아 벌어진 일입니다.
백상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SUV 차량이 후진을 하는가 싶더니, 주차된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충격에 받힌 차량의 앞 범퍼가 그대로 떨어져 나갑니다.
황급히 앞으로 방향을 돌린 차량, 하지만, 잠시 뒤 돌아와 같은 차량을 또 다시 들이받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대전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술 취한 운전자가 지하 1층과 2층을 오가며 들이받은 차량은 30대에 달합니다.
[아파트 입주민 : "내려와서 보니까 파편이나 이런 것도 많고 누가 봐도 차 부품들이 바깥에 나와 있고 이래서 너무 깜짝 놀랐고요."]
사고를 낸 운전자는 차단기까지 부수고 아파트 밖으로 나가 수백 미터 기량 차를 더 몰았습니다.
가해자는 이곳 주택가에 차를 대고 자고 있다가 부서진 차량이 있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운전자는 30대 여성,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1%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이 여성은 대리운전으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도착한 뒤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검거 당시) 운전자가 너무 만취되어 있고 아무것도 몰라서 조사를 해봐야 돼요. 왜 다시 운전대를 잡았는지."]
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면 보험에 가입했더라도 운전자가 피해 보상을 해야 합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백상현 기자 (bsh@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북 “한국, 평양에 무인기 침투시켜 ‘삐라’ 살포…모든 공격수단 활동 태세”
- 노벨문학상이 주목한 한강의 ‘보편성·특수성’…한국 문학 가능성 입증
- 세계가 놀란 ‘한국 문학’…줄 이은 문학계 찬사
- [단독] “2백 명 접속해있는데”…인터넷 방송서 ‘성폭력’ 중계 혐의 BJ 구속 송치
- 일본 25:한국 0…후보도 없다, 과학상은 언제?
- 대리운전 뒤 다시 운전대 잡았다가…차량 30대 ‘쾅쾅’
- 전기차 ‘충돌 후 화재’로 운전자 숨져…탈출 왜 못했나?
- K-작가의 힘…톨스토이 문학상도 수상 쾌거
- 북한 주민 1명, 지난달에도 서해로 목선 타고 귀순…2달 사이 3명
- 테슬라, 운전대 없는 로보택시 공개…“세부 정보 없어” 실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