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세' 이순재 건강 '빨간불'… "의사가 강하게 휴식 권고"

배우 이순재가 건강상 이유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공연을 취소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서울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열린 제13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시상식에 참석한 배우 이순재. /사진=뉴스1

원로배우 이순재(89)가 건강 문제로 공연과 강연 등 일정을 취소했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제작사 파크컴퍼니는 1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주연 배우 이순재의 건강상 이유로 이날 공연을 취소한다"고 알렸다.

제작사는 "선생님(이순재 분)께서는 관객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평생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무대에 서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했으나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강한 권고에 공연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개막한 이 작품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한 코미디극으로 이순재는 주인공 에스터 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연극 뿐 아니라 이달 12일 열릴 예정이던 이순재의 마스터클래스 강연 '70년 연기 철학'도 연기된다.

주최 측인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추후 이순재 배우가 건강을 회복하면 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