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와 동행’ 콘테 “팬들이 자랑스러워 하는 방향으로”···KDB 이적, 이강인 영입 등 본격화 기대

양승남 기자 2025. 5. 3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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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이 지난 24일 세리에A 우승 달성 후 ‘어게인’이 새겨진 우승 ㄱ;냠 방패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안토니오 콘테 감독(56)이 나폴리와 동행을 이어간다.

나폴리는 30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콘테 감독의 헌정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콘테 어게인”이라는 문구로 다음 시즌에도 콘테 감독이 팀을 지휘할 것이라 발표했다. 콘테 감독은 이날 데 라우렌티스 구단주와 면담 끝에 나폴리와의 동행을 최종 결정했다.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에 부임했다. 김민재가 활약했던 2022-23시즌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컵을 들어 올린 나폴리는 2023-24시즌엔 3번의 사령탑 교체를 단행하고도 리그 10위에 머물렀다. 결국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세리에A 경험이 많은 콘테 감독을 선임했다.

콘테 감독은 대대적인 영입을 단행했다. 로멜로 루카쿠, 스콧 맥토미니, 빌리 길모어,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 라파 마린, 알레산드로 부온조르노 등을 영입하며 스쿼드의 질을 높였다. 이후 콘테 감독은 나폴리를 다시 안정적인 수비와 효율적인 공격의 팀으로 변모시켰다. 인터 밀란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마침내 2년 만에 스쿠데토를 품었다.

나폴리 선수들이 24일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후 콘테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그럼에도 콘테 감독이 나폴리와 이별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이날 라우렌티스 구단주와 콘테 감독의 긴 미팅 끝에 이들은 동행을 최종 결정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콘테 감독은 데 라우렌티스 구단주와 연봉 인상 및 기존 계약 구조 유지에 합의했다. 구단은 야심찬 이적시장 계획과 장기 비전을 공유했고, 콘테 감독은 이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미팅 후 칼치오나폴리와 인터뷰를 통해 “매 시즌이 끝나면 감독과 구단 간에 시즌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올바른 비전이 있었는지, 그리고 앞으로도 같은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려는 열망이 있는지 평가하기 위한 논의가 항상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구단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같은 비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 나아갈 것이다. 나폴리 팬들이 최대한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이것이 바로 클럽의 목표”라고 말했다.

나폴리 콘테 감독이 24일 세리에A 우승 후 시상식에서 선수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콘테 감독 잔류가 확정되면서 나폴리의 선수 영입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 입단이 유력한 케빈 더 브라위너의 입단이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되며, 콘테 감독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강인(PSG) 영입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이끌었던 콘테 감독이 내년 시즌 이강인 스승으로 다시 한국 축구팬을 만나게 될지 주목된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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