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개선 성공 땐 코스피 9000"
헤지펀드·행동주의 펀드 세션
지배구조 개선으로 이어지는 한국의 상법 개정은 글로벌 패밀리오피스 관계자 사이에서도 큰 화제였다. 특히 27일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000을 돌파하면서 헤지펀드·행동주의 펀드 세션은 더 큰 관심을 받았다.
김규식 비스타글로벌자산운용 매니저는 이날 싱가포르 파크로열컬렉션 호텔에서 열린 ‘ASK 싱가포르 2025’에서 “지배구조 개선이 성공적으로 완성되면 다음 대선인 2030년엔 코스피지수가 9000을 향해 갈 것”이라고 했다. 차종현 차파트너스 대표는 “상법 개정은 단순한 법 개정이 아니라 한국 기업윤리 기준의 변화를 상징한다”며 “한국은 사회적 윤리·명예의식이 지배하는 일종의 ‘수치(shame) 문화’를 갖고 있어 기업들도 법 개정 이전보다 윤리 문제를 많이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호 블리츠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K스페셜티 산업과 인공지능(AI) 밸류체인이 한국 주식시장의 재평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정 CIO는 “방산과 조선, 엔터테인먼트, 뷰티 등 한국의 독보적 K스페셜티 산업과 AI가 접목된 반도체, 원전 등 제조업이 한국 주식시장의 주요 성장축”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싱가포르법인장은 한국 시장에 유동성 공급이 이어지는 상황을 주목했다. 이 법인장은 “올초 공매도 금지 해제로 투자 심리가 개선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사라지며 개인투자자들도 시장에 돌아왔다”며 “최근 들어 외국인투자자 자금까지 본격적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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