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 모토라드는 레트로 스타일의 엔듀로 모터사이클 '뉴 R 12 G/S'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고, 이날 오후 2시부터 자사 온라인 샵에서 판매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뉴 R 12 G/S의 국내 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2880만~3070만원이다.
R 12 G/S는 1980년대 BMW R 80 G/S의 오프로드 철학을 계승하면서도 최신 기술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신차는 외관에서부터 R 80 G/S의 아이덴티티를 계승했다. 원형 헤드라이트와 높게 장착된 프론트 펜더, 크로스 스포크 휠, 측면 머플러까지 클래식한 디자인 요소들이 눈에 띈다.

특히 하얀색 차체에 파란색 연료탱크와 빨간색 시트를 조합한 '라이트 화이트' 컬러는 1980년 오리지널 모델의 이미지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기본 색상인 '나이트 블랙 매트'를 포함해 총 3가지 외장 컬러가 제공된다.
차체 설계는 오프로드 환경을 전제로 했다. 길고 평평한 시트는 스탠딩 라이딩에 적합하게 디자인됐으며, 핸들바와 풋레스트, 연료탱크 형태 등도 스탠딩 중심의 인체공학적 배치가 적용됐다.

전륜 45mm 도립식 포크, 후륜 패럴레버 스윙암 구조에 앞 210mm, 뒤 200mm의 서스펜션 스트로크를 갖췄고, 감쇠력과 프리로드 조절 기능도 제공된다. 타이어는 21인치 전륜, 18인치 후륜 튜브리스 타입이며, 크로스 스포크 휠과 대형 엔진 가드가 기본 사양이다.
동력계는 BMW의 전통적인 2기통 박서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109마력, 최대토크는 11.7kg·m(115Nm)에 달한다. 1,170cc 공·유랭식 엔진은 풍부한 저속 토크와 함께 클래식한 엔진음을 제공하며, 클러치 조작 없이 변속이 가능한 '시프트 어시스턴트 프로'가 기본 적용된다.

라이딩 모드는 '레인', '로드', '엔듀로' 외에도 '엔듀로 프로'가 추가됐다. 엔듀로 프로는 트랙션 컨트롤을 최소화해 험로에서 보다 공격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다이내믹 트랙션 컨트롤(DTC), ABS 프로, 힐스타트 컨트롤 프로,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 키리스 라이드, 크루즈 컨트롤,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TPC) 등 고급 사양도 빠짐없이 포함됐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BMW 모토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