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대부분이 모르는 바비킴 기내난동 사건의 전말..

대한항공 실수가 부른 황당한 탑승 소동

미국 시민권자 바비킴은 본명 김도균, 영어 이름은 Robert Dokyun Kim.

해당 비행기에는 비슷한 이름의 또 다른 승객, ‘김로버트’도 이코노미석에 예약돼 있었다.

하지만 발권 데스크 직원은 바비킴이 제시한 여권 정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다른 사람인 ‘B. 김로버트’로 착각해 이코노미석 항공권을 발급했다.

바비킴 본인은 비즈니스석에 예약했음에도 말이다.

“왜 이코노미에요?”

이상함을 눈치챈 바비킴은 항의했지만, 데스크 직원은 단말기 상 예약이 이코노미석이라고 주장하며 오히려 바비킴의 착오를 의심했다.

바비킴은 일단 이코노미 티켓을 받아들고 탑승했다. 이 과정에서 본인 확인 절차는 모두 통과됐으며, 출입국 심사에서도 제재는 없었다.

탑승 후, 바비킴은 다시 승무원에게 좌석 오류를 제기했다.

승무원은 사태 해결을 위해 바비킴을 비행기에서 내려 환승 게이트로 안내했고, 문제 해결을 약속했다.

하지만 이 환승 게이트 직원 역시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또다시 ‘B. 김로버트’의 예약을 불러와 이코노미석 발권을 해버린 것.

치명적인 실수를 연속으로 저지른 것이다.

결국 바비킴은 다시 이코노미석 탑승권을 받은 채 비행기에 탑승했다. 그러나 하필 이코노미석이 만석이었다.

대한항공은 바비킴에게 이코노미석을 주면서, 한 여성 승객을 비즈니스석으로 올려보냈다.

해당 승객은 티켓 가격 기준으로 우선 배정된 것으로 보인다.

바비킴은 황당한 상황에 분노했고, 비행 중 술을 마시며 항의하는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졌다.

언론은 이를 ‘기내 난동’으로 보도했다. 일부 보도에선 성추행 혐의까지 언급됐지만, 초기 보고서에는 그런 사실은 없었다.

주변 승객들은 바비킴이 반복적으로 “미안하다”고 했다고 증언했다.

이 사건에서 가장 중대한 문제는 대한항공이 ‘본인 확인 절차’를 두 차례나 놓쳤다는 점이다.

한 번은 체크인 데스크에서, 또 한 번은 환승 게이트에서. 여권과 예약자 정보, 마일리지 차감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결과다.

다른 사람의 탑승권을 잘못 발권한 대한항공은 고작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었으며,

바비킴은 잘못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5년이라는 시간을 자숙해야했고, 아직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건의 전말을 알지 못한채 바비킴의 잘못으로 알고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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