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 기업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지난 11월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를 발표했습니다. 인터브랜드는 기업의 재무 성과, 고객의 제품 구매에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을 종합 분석해 매년 브랜드 가치를 평가하는데요.
인터브랜드는 올해 시장이 불안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가 유례없이 빠르게 상승했다며, 소비자의 선택과 충성도를 결정하는 브랜드 가치는 오늘날 기업의 경제적 성공에 결정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올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브랜드 가치 상위 10위 안에 삼성이 포함되어 국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22년 세계 브랜드 가치 Top 10에 오른 기업은 과연 어디일까요?
10. 나이키

신발, 의류, 스포츠 장비 및 악세서리를 디자인하고 유통 및 판매하는 나이키(Nike)가 10위에 올랐습니다. 나이키의 기업 가치는 무려 502억 달러. 나이키는 의류 업체 중에서 브랜드 가치 1위를 달리고 있는데요. 브랜드 가치 조사 전문 브랜드 파이낸스의 보고서에서 어패럴 브랜드 중 루이비통과 구찌, 샤넬을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습니다. 나이키는 'Just Do It'이라는 유명 카피를 비롯해 일관성 있게 전하는 메시지와 브랜드 지향성으로 유명한데요. 소비자들은 나이키에서 '운동화'가 아닌 '가치'를 산다고 말합니다.
9. 디즈니

브랜드 가치 503억 달러를 기록한 디즈니(Disney)가 9위에 등극했습니다. 디즈니는 브랜드가 주는 것 이상의 꿈과 상상에 대한 기대감을 주는 기업이기도 한데요. 어린이보다 어른들이 더 디즈니에 열광하는 이유입니다. 오늘날 디즈니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일 뿐 아니라 영화 제작사를 보유하고 OTT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콘텐츠 공룡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8. 메르세데스 벤츠

8위에 오른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의 브랜드 가치는 561억 달러입니다. 벤츠보다 더 고가인 프리미엄 브랜드도 많지만, 벤츠는 소비자 사이에서 고급 자동차 브랜드의 대명사로 통합니다. 벤츠는 자동차 태동기부터 최고급 모델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담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데요. 1951년 이후 벤츠가 판매한 최상위 모델은 350만 대가 넘습니다. 벤츠는 차량 사양을 일부 제거하고 가격을 낮춰주는 마이너스 옵션을 철저히 배제하는 등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7. 코카콜라

7위에 등극한 코카콜라(Coca-Cola)는 575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자랑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음료 기업이기도 하죠. 코카콜라는 현재 200곳이 넘는 국가에 500개 이상의 음료 브랜드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전 세계에서 매일 약 10억 잔 이상의 음료가 판매됩니다. 요식업계에서 코카콜라의 브랜드 가치는 압도적인 1위라 할 수 있는데요. 코카콜라의 전 회장이었던 로베르토 고이주에타는 코카콜라의 경쟁상대는 다른 음료가 아니라 '물'이라고 언급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6. 도요타

597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6위에 오른 도요타(Toyota). 현재 자동차 세계 1위 브랜드인 도요타는 인기가 치솟고 있는 전기차에 집중하지 않고 다양한 친환경차 모델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전환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며, 최대한 다양한 모델로 고객을 만족시키겠다는 목표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도요타는 사실 세계 완성차 업체 중 전기차 관련 기술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시장 확대 추이를 지켜보고 판매를 확대하는 '양손잡이 전략'을 활용 중입니다. 덕분일까요? 도요타의 친환경차 글로벌 판매량은 올해 초 일찍이 2000만 대를 돌파했습니다.
5. 삼성

국내 기업 삼성이 세계 100대 브랜드에서 5위를 차지했습니다.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무려 876억 달러로, 한화로는 약 124조 5천억 원입니다. 삼성은 3년 연속 5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한 해 동안 휴대폰, TV, 가전, 네트워크 등 전 제품의 브랜드 가치가 골고루 상승했고, 글로벌 데이터 사용량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면서 반도체의 브랜드 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MZ 친화적인 마케팅, 다양한 혁신 제품 리더십,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한 노력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4. 구글

4위에 오른 구글(Google)의 브랜드 가치는 2157억 달러입니다. 구글은 단순한 IT서비스 제공을 넘어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지대하게 변혁하고 또 향상시킨 기업이죠. 구글의 영향력은 단순히 '구글의 고객'을 넘어 전 세계 사람 모두에게 가닿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구글은 현재 또 다른 혁신 기술인 인공지능(AI)의 세계도 선두에서 이끌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산불과 홍수를 예측하고 추적하는 AI를 선보이기도 했죠.
3. 아마존

아마존(Amazon)이 2748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3위에 올랐습니다. 전자 상거래 기업이자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으로 자리하고 있는 아마존은 아직 한국에서는 그리 독보적인 위치는 아니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글로벌 최강의 리테일 공룡으로 통합니다. 아마존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택배 의존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물류 능력을 높여 강점을 더 향상시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2.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브랜드 가치는 2782억 달러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는 한때 윈도우와 오피스만으로 유명했지만, 현재는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게임 플랫폼 엑스박스, 사이버 보안 및 인공지능을 망라하는 IT 기업입니다. 단골 고객들의 충성도도 매우 높은 편이죠. 특히 요즘 같은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글로벌 경기가 악화하는 환경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사업에 더 호재로 작용하기 때문에 전망도 밝습니다.
1. 애플

2022년 집계된 애플(Apple)의 브랜드 가치는 4822억 달러. 전년 대비 무려 18% 증가했습니다. 애플은 2021년 엔터테인먼트 및 클라우드를 포함한 서비스에 가입자를 8억 명 가까이 확보했습니다. 애플은 높은 충성도를 보이며 쉽게 이탈하지 않는 사용자 기반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그 어느 기업보다도 높은 브랜드 가치는 애플이 경기 침체 위험에서도 독특할 정도로 강하게 나타나는 애플에 대한 수요를 설명해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