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교통사고 사망자 역대 최저…10만명당 1.9명
2022년보다 18.6% 줄어…광역지자체 최초 1명대 진입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지난해 서울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광역지자체 최초로 인구 10만명당 1명대에 진입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022년 221명보다 41명(18.6%) 줄어든 180명으로 일평균 0.49명을 기록했다. 이는 교통사고 집계를 시작한 1970년 이래 53년간 최저치다.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1.9명으로 전국 최초로 1명대에 진입했다. 전국 4.9명에 비해 1/3 수준이며, 2022년보다 18.6% 줄었다.
이는 교통사고 발생이 비교적 낮은 OECD 유럽국가와 유사한 수준이다. 2021년 OECD 회원국 통계 기준으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적은 노르웨이(1.5명), 스웨덴(2명), 스위스(2.3명)와 비슷하고, OECD 평균(5.3명), 독일(3.1명), 프랑스(4.6명), 미국(12.7명)보다는 월등히 낮다.
세부적으로 보행 중 사망자는 2022년 113명에서 지난해 90명으로 감소했다. 어르신 사망자는 87명에서 71명으로 줄었고, 어린이는 1명을 유지했다. 차종별로는 가해차량 기준으로 승용차 사망자가 61명으로 전체의 34%를 차지했고, 이륜차 28%, 택시 10%, 버스 10% 순이었다.
이렇게 사망자가 줄어든 것은 그동안 서울경찰청, 자치경찰위원회,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관계기관과 교통안전을 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지속 추진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사고건수, 부상자수는 전년과 비교해 크게 변화가 없는데 사망자가 줄어든 것은 안전속도5030사업 등 보행자를 우선하는 교통체계 정착에 따른 효과라는 판단이다. 교통사고 건수는 2022년 3만3698건에서 지난해 3만3811건으로, 부상자수는 4만5329명에서 4만5414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큰 폭으로 감소한 점은 괄목할 만한 성과"라며 "세계적인 교통안전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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